전남 최준원·추도윤, 광주 이창욱 …청소년 복싱 국대 선발
2024년 12월 08일(일) 20:10

왼쪽부터 전남기술과학고 최준원, 화순중 추도윤, 광주체중 이창욱.

2025 청소년 복싱 국가대표에 선발된 최준원(전남기술과학고 2년·-50kg급), 추도윤(화순중 3년·+80kg급), 이창욱(광주체중 2년·-46kg급)이 내년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 4일 청양에서 종료된 ‘2025 U19 및 U17 국가대표선수선발대회’에서 각 체급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체급별 1위는 청소년 국가대표로서 내년 열리는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2007년생 최준원은 32~8강에서 모든 상대를 5-0으로 제치고 4강에 오른 뒤, 최준수(울산스포츠과학고)를 4-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후 정우주(대구체육고)에 기권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최준원은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왔는데, 그만큼 좋은 성적 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동안 화순군청 형, 누나들이랑 같이 훈련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항상 지금 같은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서 성인 국가대표까지 돼 임애지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생인 추도윤은 압도적인 피지컬과 체력을 자랑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과 함께 올해 전관왕이라는 자신의 목표 또한 이뤘다.

추도윤은 8강에서 김준성(하양복싱클럽)에 3-2로 승리하고 4강에서 김민준(더라이프복싱)에 RSC(주심 중단)승을 거둔 뒤, 결승에서 정제하(링맨복싱)에 5-0으로 승리했다.

추도윤은 “이번 시합이 마지막 퍼즐 느낌이라 좀 더 간절했다”며 “내년에 처음으로 해외 시합을 나가보게 됐다. 세계 무대를 몸소 느껴볼 수 있어서 설렌다”고 밝혔다.

2010년생 이창욱은 4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유튜브에서 복싱 경기 영상을 보고 세계 챔피언의 꿈을 갖게 됐다.

이창욱은 이번 대회 8강에서 김한별(대천중)을, 4강에서 김지효(밴텀복싱)를 각각 5-0으로 꺾고, 결승에서 김태서(보성복싱마스터클럽)를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이창욱은 “우승할 수 있어 기쁘고 내년이 기대된다. 저번에 졌던 상대인 김태서 선수랑 결승에서 만나서 이번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훈련하면서 힘들 땐 나중에 잘될 거 생각하면서 참고 하는 편이다. 앞으로도 최고가 되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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