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곳곳에서 “대통령 결단 촉구” 목소리
2024년 12월 06일(금) 13:40
안철수·오세훈·홍준표 등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민의힘 내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6일 “이미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은 불가능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표결 전까지 퇴진 계획을 밝히길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장이 아니라 언제 물러날지, 거국 중립 내각 구성 등에 대한 시간 계획을 밝혀 질서 있게 국가가 운영되길 요구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아직 어떤 사과도, 입장 표명도 없으며 내일 탄핵안 표결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수습책을 밝히기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정을 수습하는 일”이라며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은 조속히 대국민 사과를 하고, 거국내각을 구성해 책임총리에게 내정 일체를 맡기고 임기 단축 개헌을 선언하기 바란다”고 했다.

홍 시장은 “머뭇거리면 박근혜 시즌 2가 될 것”이라면서 “또다시 탄핵당하면 이 당(여당)은 더 이상 존속할 가치도 없고 소멸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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