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오월단체 간담회…“80년처럼 단결하자”
2024년 12월 05일(목) 20:01 가가
군·경에 시민 보호 요구 결의안
강기정 광주시장이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5·18민주화운동 단체와 비상시국 긴급 간담회 갖고 ‘80년 5월처럼’ 단결하기로 결의했다.
강 시장은 5일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 조규연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 등을 만나 “44년 전 5·18의 트라우마로 여전히 힘든 오월 가족들이 이번 사태로 더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걱정됐다”며 “오월의 경험 덕분에 광주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었다. 오월 단체를 비롯한 광주의 지혜로운 지도자들이 모였고 행정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이 힘을 모아 긴급히 대책을 세울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기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 자정께 5개 자치구,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5·18단체, 대학 총장 등 각 단체 대표들과 긴급 모임을 열어 비상계엄 무효를 선언하고 군경을 향해 시민을 보호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선포했다.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은 “비상계엄 직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연석회의를 보며 광주의 힘을 느꼈다”며 “이번 비상계엄은 앞서 전두환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없었기 때문에 재발한 것으로, 끝까지 이번 비상계엄 주동자를 처벌해야 한다. 광주시, 시민사회단체, 오월 단체 모두가 합심하자”고 강조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도 “지금부터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며 “반역죄로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또 다른 윤석열이 나올 수 있다. 광주시를 중심으로 후속 조치 등을 위해 똘똘 뭉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강 시장은 5일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 조규연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 등을 만나 “44년 전 5·18의 트라우마로 여전히 힘든 오월 가족들이 이번 사태로 더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걱정됐다”며 “오월의 경험 덕분에 광주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었다. 오월 단체를 비롯한 광주의 지혜로운 지도자들이 모였고 행정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이 힘을 모아 긴급히 대책을 세울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