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친한 인문도시 광주’ 브랜드 경쟁력 있다
2024년 11월 15일(금) 00:00 가가
광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묻는다면 대다수가 ‘인권도시’를 꼽을 것이다.
광주학생운동과 5·18민주화운동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민주화운동은 모두 광주를 기반으로 한 불굴의 저항운동이었다. 이같은 민주화운동을 기반으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담아 ‘광주정신’이라 하는데 광주정신은 곧 인권도시 광주의 도시 브랜드가 되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인문도시 광주’로 불러야 할 것 같다. 광주시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책과 친한 인문도시’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제 인문도시 광주 위원회를 발족하고 민간 주도의 책 읽는 광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한 명당 매년 책 한 권씩을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 작가-출판사-도서관-지역서점-독자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도 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시가 한강 작가의 고향으로 전국 유일의 ‘노벨상의 도시’라는 점을 내세워 인문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추진하는 것은 나름 경쟁력이 있다고 할 것이다.
광주시 동구는 6년전부터 인문도시정책과를 신설하고 조례를 제정해 인문도시 조성에 나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단순히 책만 읽는 문화가 아니라 독립서점에서 각각의 특색을 담아 북토크와 낭독회, 인문 강연을 하고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도서는 독립서점을 통해 구매하게 하는 독서 생태계 조성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강 작가는 “큰 기념관이나 화려한 축하잔치를 원하지 않고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사는 광주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인문도시 광주’가 새 도시 브랜드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시민 곁에 다가가는 세밀한 프로그램이 뒤따라야 한다.
광주학생운동과 5·18민주화운동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민주화운동은 모두 광주를 기반으로 한 불굴의 저항운동이었다. 이같은 민주화운동을 기반으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담아 ‘광주정신’이라 하는데 광주정신은 곧 인권도시 광주의 도시 브랜드가 되었다.
시민 한 명당 매년 책 한 권씩을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 작가-출판사-도서관-지역서점-독자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도 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시가 한강 작가의 고향으로 전국 유일의 ‘노벨상의 도시’라는 점을 내세워 인문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추진하는 것은 나름 경쟁력이 있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