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첫 수능
2024년 11월 13일(수) 20:10 가가
광주·전남 3만 787명 응시
N수생 증가 난이도 조절 변수
N수생 증가 난이도 조절 변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수능 출정식이 진행된 광주시 남구 설월여고에서 수험표를 받은 고3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능 대박종’을 울리고 있다. /나명주 기자mjna@kwangju.co.kr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이후 첫 수능이 14일 치러진다.
올해 수능은 의대정원 확대와 맞물려 ‘N수생’ 변수가 난이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대입에서도 무전공 선발 확대, 첨단학과 증원, 정시모집 다군 모집대학 확대 등 변수가 많아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과 정시 수능등급 확보가 더욱 중요한 시험으로 분석된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날 광주 38개교, 전남 45개교 시험장 등 전국에서 치러진다.
광주 수능 응시자는 1만6846명으로, 재학생 1만1684명·졸업생 4420명·검정고시 등 742명 등이다. 전년 대비 757명(재학생 572명·졸업생 88명·검정고시 등 97명)이 늘었다. 전남 응시자는 1만3941명으로, 전년 대비 478명(재학생 458명·졸업생 4명·검정고시 등 16명)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응시를 지원한 수험생은 전년보다 1만8082명 증가한 52만2670명에 달한다. 재학생은 34만777명(65.2%)으로 1만4131명 늘었다. 졸업생은 그보다 적은 2042명 증가한 16만1784명(31%)으로 집계됐다.
졸업생 규모로만 보면 2004학년도(18만4317명) 수능 이후 가장 많다. 졸업생이 수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은 내년도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상위권 N수생이 몰린 탓이란 분석이다.
40개 의대 가운데 학부과정을 운영하는 39개 대학의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은 1년 전보다 1497명 증가한 4610명이다. 호남권 대학에서는 전남대학교 의대 163명, 조선대학교 150명, 전북대학교 171명, 원광대학교 150명 등이다.
이번 수능의 가장 큰 변수는 N수생 증가에 따른 난이도가 꼽힌다.
출제 당국인 평가원 입장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지키면서도 N수생 변수를 고려해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가원이 N수생을 고려해 출제를 할 경우 상대적으로 재학생 수험생에게는 어려운 시험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난이도는 평가원 주관으로 시행된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광주진학부장 협의회에서는 국어와 수학의 경우 작년처럼 킬러문항이 없어도 매우 까다롭게 출제될 수 있다는 전망 등을 내놓고 있다.
광주진학부장 협의회는 “킬러문항 배제 이후 더 정교하고 복잡해진 선택지(매력적인 오답)로 변별력을 확보하는 출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선택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광주시교육청 진학담당 정훈탁 장학관은 “올해는 의대 정원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 첨단학과 증원, 정시모집 다군 모집대학 확대 등 다양한 입시 변수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과 정시 수능등급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어려운 문제에 당황하지 말고 쉬운 문제부터 풀고난 뒤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잡념을 버리고 수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올해 수능은 의대정원 확대와 맞물려 ‘N수생’ 변수가 난이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대입에서도 무전공 선발 확대, 첨단학과 증원, 정시모집 다군 모집대학 확대 등 변수가 많아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과 정시 수능등급 확보가 더욱 중요한 시험으로 분석된다.
광주 수능 응시자는 1만6846명으로, 재학생 1만1684명·졸업생 4420명·검정고시 등 742명 등이다. 전년 대비 757명(재학생 572명·졸업생 88명·검정고시 등 97명)이 늘었다. 전남 응시자는 1만3941명으로, 전년 대비 478명(재학생 458명·졸업생 4명·검정고시 등 16명) 증가했다.
졸업생 규모로만 보면 2004학년도(18만4317명) 수능 이후 가장 많다. 졸업생이 수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은 내년도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상위권 N수생이 몰린 탓이란 분석이다.
이번 수능의 가장 큰 변수는 N수생 증가에 따른 난이도가 꼽힌다.
출제 당국인 평가원 입장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지키면서도 N수생 변수를 고려해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가원이 N수생을 고려해 출제를 할 경우 상대적으로 재학생 수험생에게는 어려운 시험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난이도는 평가원 주관으로 시행된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광주진학부장 협의회에서는 국어와 수학의 경우 작년처럼 킬러문항이 없어도 매우 까다롭게 출제될 수 있다는 전망 등을 내놓고 있다.
광주진학부장 협의회는 “킬러문항 배제 이후 더 정교하고 복잡해진 선택지(매력적인 오답)로 변별력을 확보하는 출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선택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광주시교육청 진학담당 정훈탁 장학관은 “올해는 의대 정원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 첨단학과 증원, 정시모집 다군 모집대학 확대 등 다양한 입시 변수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과 정시 수능등급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어려운 문제에 당황하지 말고 쉬운 문제부터 풀고난 뒤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잡념을 버리고 수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