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진료 공백 최소화
2024년 09월 24일(화) 21:00
재난관리기금 40억 투입
전공의 수련병원 4곳 지원
‘응급의료지원단’도 구성

/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시가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등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투입하는 등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나선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의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인력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공의 수련병원 4곳(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광주기독병원,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을 대상으로 비상진료인력 채용 인건비, 당직·연장 근무수당 등에 38억58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 1차 응급의료장비 구입비로 1억3700만원을 투입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여부와 필수의료 운영 여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상황 공유 및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특히 원활한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 등을 돕는 ‘광주시 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시민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 해소와 진료공백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올 연말까지 지역 21개 응급의료기관을 하나의 병원으로 묶어 가용 의료 자원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소방을 포함한 관계기관이 적극 참여하는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강 시장은 “의료현장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증·응급환자 등에 대한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의료현장에서 시민의 곁을 지키는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는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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