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방문 이재명 대표 “지도 체제 위기” 배수진
2024년 09월 23일(월) 21:15 가가
현장 최고위원회·쌀값안정 정책간담회 열어 민주당 후보 지지 호소
“소규모 선거지만 의미 적지 않아…정권에 회초리 들어 책임 물어야”
“소규모 선거지만 의미 적지 않아…정권에 회초리 들어 책임 물어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왼쪽부터), 장세일 10·16 재·보궐선거 영광군수 후보, 이재명 대표, 조상래 곡성군수 후보가 23일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영광군을 방문해 “선거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민주당 지도 체제 전체가 위기를 겪을 수 있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이날 이 대표의 강력한 발언을 놓고 영광·곡성에서 치러지는 ‘호남대전’ 총력전을 선언한 조국혁신당의 호남 진격 기세가 거세지자, ‘재선거 성적표에 따른 지도체제 위기론’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았다는 해석 등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검찰이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의 1심 선고 일정이 오는 11월 15일로 잡히는 등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하면서 당권을 지켜야 하는 이 대표에게 이번 재선거는 정치적 명운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영광에서 “소규모 보궐선거이긴 하지만 의미가 적지 않다”며 “이번 선거는 군수가 누가 되느냐의 문제가 아닌, 정권에 다시 회초리를 들어 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요즘 ‘금융치료’라는 말이 유행인데, 이 정권에는 ‘선거치료’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도민 여러분 입장에서도 우리 민주당이 흡족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동안 기득권 후보 마음대로 정치적 선택을 하는 일이 없지 않았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영광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지역현안인 쌀값 안정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지원에 힘을 보탰다.
이 대표가 이날 영광을 찾아 지도부 위기론을 꺼내는 강수를 둔 것은 자신을 둘러싼 재판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가장 든든한 기반인 호남 표밭을 지키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자칫 호남에서 혁신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거나 혁신당 단체장이 탄생한다면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호남 승리를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호남 일정을 마친 뒤 25일에는 구청장 보궐선거 지역인 ‘험지’ 부산 금정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산 최대 사찰인 금정구 범어사 방장 정여 대종사를 예방해 ‘PK 불심’에도 호소할 예정이다.
혁신당 조국 대표에 이어 민주당 이 대표도 호남 쟁탈전에 가세하면서, 영광·곡성군수 선거도 더욱 가열되는 모양새다.
이날 영광군수 재선거 무소속 양재휘 예비후보는 조국혁신당 장현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전 동행을 알렸다. 양 예비후보는 “이번 정책 협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조국혁신당 입당과 함께 장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장세일 후보의 동생 장은영(여·민주·비례) 전남도의원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으로 맞섰다.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장세일 후보의 동생인 점을 들어 제기된 흑색 선전·비방 등이 본선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한 행보라는 게 지역 정치권 분석이다. 장 의원은 “그동안 마치 우리 가족이 어떤 권력을 휘두르는 것처럼 음해성 가짜뉴스를 이야기하고 군수후보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허위 과정 여론을 조성해 피를 토하는 심정이었다”면서 “영광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와 정권교체의 초석이 되기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오광록·김해나 기자 kroh@kwangju.co.kr
이날 이 대표의 강력한 발언을 놓고 영광·곡성에서 치러지는 ‘호남대전’ 총력전을 선언한 조국혁신당의 호남 진격 기세가 거세지자, ‘재선거 성적표에 따른 지도체제 위기론’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았다는 해석 등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영광에서 “소규모 보궐선거이긴 하지만 의미가 적지 않다”며 “이번 선거는 군수가 누가 되느냐의 문제가 아닌, 정권에 다시 회초리를 들어 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가 이날 영광을 찾아 지도부 위기론을 꺼내는 강수를 둔 것은 자신을 둘러싼 재판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가장 든든한 기반인 호남 표밭을 지키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자칫 호남에서 혁신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거나 혁신당 단체장이 탄생한다면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호남 승리를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호남 일정을 마친 뒤 25일에는 구청장 보궐선거 지역인 ‘험지’ 부산 금정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산 최대 사찰인 금정구 범어사 방장 정여 대종사를 예방해 ‘PK 불심’에도 호소할 예정이다.
혁신당 조국 대표에 이어 민주당 이 대표도 호남 쟁탈전에 가세하면서, 영광·곡성군수 선거도 더욱 가열되는 모양새다.
이날 영광군수 재선거 무소속 양재휘 예비후보는 조국혁신당 장현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전 동행을 알렸다. 양 예비후보는 “이번 정책 협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조국혁신당 입당과 함께 장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장세일 후보의 동생 장은영(여·민주·비례) 전남도의원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으로 맞섰다.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장세일 후보의 동생인 점을 들어 제기된 흑색 선전·비방 등이 본선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한 행보라는 게 지역 정치권 분석이다. 장 의원은 “그동안 마치 우리 가족이 어떤 권력을 휘두르는 것처럼 음해성 가짜뉴스를 이야기하고 군수후보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허위 과정 여론을 조성해 피를 토하는 심정이었다”면서 “영광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와 정권교체의 초석이 되기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오광록·김해나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