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경제동맹’ 광주·전남·전북, 협력과제 추진 속도낸다
2024년 09월 22일(일) 20:30
남북축 고속도로·호남 관광문화 주간·전력 에너지 등 협의
다음달 국토부 방문 공동의견 전달 국가계획 반영 건의키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결성한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력 에너지·고속도로·관광 문화 분야 등을 초광역 협력 과제로 선정하고, 공동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3개 시도는 지난 20일 3개 시·도의 상호협력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실무협의회’ 영상회의를 열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실무협의회는 지난 7월 4일 전북 정읍에서 진행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공동선언을 실현하고자 각 시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3개 시·도는 지난 8월부터 우선 추진사업에 대한 상호 사전협의를 거쳐 사업별로 시·도 각 담당부서가 참여한 분과위원회(산업·경제, 건설·SOC, 문화·관광)도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날 영상회의 참석자들은 우선 추진 사업인 호남 RE100(재생에너지 100%) 메가시티 조성,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추진, ‘호남 관광문화 주간’ 공동 개최와 관련한 과제와 추진 계획 등을 협의했다.

실무협의회는 특히 호남 RE100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호남권 분산 전원 통합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뜻을 모았다.

또 고흥∼광주, 광주∼전주, 전주∼세종 등 남북축 고속도로 고도화로 호남권 광역 교통망을 개선하는 방안 등도 협의했다.

이와 관련해 3개 시도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국가계획(2026∼2030년) 반영, 타당성 조사 용역비 확보에 협력하고 다음 달 중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공동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호남 관광문화 주간 공동 개최와 관련해선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2025년 9월에서 10월중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2025년 공동주간 필요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영상회의에서 “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질병에 대응하고, 상호 합의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한 시·도만의 의지가 아니라, 3개 시·도의 하나된 의지, 노력, 지혜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실무TF에서 상호 협의와 실무협의회의 논의를 통해 선 경제기능통합 기치인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소멸 절체절명의 위기 대응을 위해 3개 시도의 협력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최우선으로 초광역 SOC, 에너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등 자원의 연계와 협력을 통한 공동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내도록 광주·전북과 폭넓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천영평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도 “지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통해 메가시티 고속도로 등 3개 시도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호남권 공동 현안 대응을 통해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상호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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