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브리핑] “지역인재전형 정부 권고 못 미치는 의대 8곳”
2024년 09월 22일(일) 20:10
김문수 “취지 이탈, 조치 검토를”
비수도권 의대 26개교 중 8개교는 정부 권고에 비해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2024~2026학년도 의과대학별 지역인재전형 비율’에 따르면 전체적인 지역인재전형은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입시에서 50.0%에 머물렀으나, 올해 치러지는 2025학년도 및 내년 2026학년도 입시에서 각각 59.7%와 61.8%로 증가했다.

2026학년도 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광주 소재 국립대로 79.1%다. 가장 적은 학교는 강원 소재 사립대로 20.2%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 26개교 중 지역인재전형 정부 권고 60%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8개교나 됐다. 강원 4개교, 부산 2개교, 대전과 제주 각 1개교다.

아와 함께 지역인재전형을 대체로 확대하는 가운데, 부산 소재 사립대는 2024학년도 86.3%에서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모두 68.6%로 축소했다. 강원 소재 사립대 또한 22.8%, 21.2%, 20.2%로 줄였다. 지역인재전형이 가장 적은 곳이기도 하다.

김문수 의원은 “지역의료 강화 취지로 비수도권 의대 정원을 늘렸는데, 지역인재전형을 줄인 곳이 있고 정부 권고보다 적은 곳도 있다. 지역과 상생하라는 취지의 글로컬대학 한 곳은 오히려 지역인재전형이 가장 적다”면서 “취지에서 일탈한 곳은 정부가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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