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조합 부실 심각…연체율 최고 37.61%
2024년 09월 18일(수) 20:05 가가
평균 연체율 은행권비 14배 높아
농협을 비롯한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 단위조합의 연체율이 최고 37.61%로 심각한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수협 단위조합의 평균 연체율은 6.08%, 산림 단위조합 5.63%, 농협 단위조합 3.8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시점 국내은행 평균 연체율(0.42%)과 견줘 14배가 넘는 수준이다.
연체율이 10%가 넘는 단위조합도 많았는데, 농협의 경우 전체 조합의 6.48%인 72개, 수협 9개(10%), 산립조합 19개(13.48%) 등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한 곳은 농협 단위조합이었는데, 무려 37.61%를 기록했다.
수협 내에서는 26.56%, 산림조합은 26.97%가 가장 높은 연체율이었다.
연체율 상승과 함께 적자를 기록한 조합들도 수두룩했다. 지난해말 기준 산림조합 내 140개 단위조합 중 64곳(45.71%)가 적자를 봤고, 수협의 경우 24.44%(22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농협은 적자 단위조합이 19곳(1.71%)로 비교적 적었다.
윤준병 의원은 “각 상호금융기관은 빨리 부실채권을 매각하고 더 큰 위기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며 “이미 부실 수준이 심각해진 조합뿐만 아니라 잠재적 우려를 갖고 있는 조합까지 전수 조사해 정부 차원에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수협 단위조합의 평균 연체율은 6.08%, 산림 단위조합 5.63%, 농협 단위조합 3.8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시점 국내은행 평균 연체율(0.42%)과 견줘 14배가 넘는 수준이다.
수협 내에서는 26.56%, 산림조합은 26.97%가 가장 높은 연체율이었다.
연체율 상승과 함께 적자를 기록한 조합들도 수두룩했다. 지난해말 기준 산림조합 내 140개 단위조합 중 64곳(45.71%)가 적자를 봤고, 수협의 경우 24.44%(22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농협은 적자 단위조합이 19곳(1.71%)로 비교적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