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농촌·행복한 농업인…“희망찬 미래 열어간다”
2024년 09월 13일(금) 00:00 가가
전국민 아침밥 먹기운동·쌀 가공식품 판매 확대…쌀 소비 홍보 집중
전남 쌀 수출 확대 글로벌 도약 선포…물량 확대·해외 판매장 지원
‘농촌 왕진버스’ 사업 확대 고령 농업인 복지 향상…영농인력 강화
전남 쌀 수출 확대 글로벌 도약 선포…물량 확대·해외 판매장 지원
‘농촌 왕진버스’ 사업 확대 고령 농업인 복지 향상…영농인력 강화
농촌을 살리고 농업을 활성화해 농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농협의 존재 이유이다.
농협전남본부가 농촌 현장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 농촌이 풍요롭고 농업인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총력을 쏟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쌀값 안정에 온 힘=농협전남본부는 우선,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한 농협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공을 쏟고 있다.
풍성한 한가위를 앞두고도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의 근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양곡창고에 쌓인 재고 쌀로 햅쌀 보관 공간마저 부족한 실정인데, 자칫 햅쌀 가격에 영향을 줄 우려도 커 할인 판매도 신중할 수 밖에 없다.
풍년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 농협전남본부는 자체적인 쌀값 안정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마련한 약 1000억원의 예산으로 쌀값 안정을 위한 전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쌀 가공식품 판매 확대 등을 벌이고 있다. 쌀에 대한 잘못된 인식 전환과 쌀 소비 확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활동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과 전남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이 함께 아침밥 먹기 운동을 위한 업무협약 맺고, 학생과 학부모 참여형 ‘아침밥 먹기 챌린지’도 실시했다. 아침밥을 먹고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쌀을 선물하는 이벤트에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동참했다.
농협은 챌린지를 통해 학생들의 아침밥 먹기가 쌀도 소비하고, 건강도 챙기고, 온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쌀 시장 확대에 총력=농협전남본부는 쌀 수출에 전남 농업의 미래 비전이 있다는 데 공감하고 세계 시장 진출의 전환점 마련을 위해 최근 ‘전남 쌀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도약 선포식’을 열고 쌀 소비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쌀 소비량은 입맛의 서구화, 식단의 간편화, 다이어트 열풍으로 30년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농업인의 절반가량은 쌀 농사를 짓고 있다. 또 농업인의 소득에서 쌀 농사의 비중은 30%를 차지한다. 쌀 농사를 통한 소득이 농업인 소득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셈이다.
쌀값 안정대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쌀 재배면적을 수요에 맞춰 급격하게 감소시킬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생산량을 줄이는 정책은 올바르지 않다.
선포식은 이처럼 매년 쌀 소비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쌀 수요처를 새로 발굴, 전남 쌀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전남도는 쌀을 수출하는 생산자와 해외 상설 판매장의 현지 운영업체를 지원, 쌀 수출물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는데 역할을 하기로 했다. 수출 기자재 비용으로 쌀 1㎏당 100원씩 지원하고 2000만원의 판촉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전남농협도 신규 쌀 수출에 참여하는 농협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수출량 확대 실적에 따른 추가 지원도 실시한다.
당장,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7개국에 117t의 쌀을 수출했지만 올해는 지난 8월말 기준 8개국에 135t의 쌀을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연말까지 1000t을 목표로 수출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고품질 전남 쌀의 품질 등으로 1000t을 넘어 전국 최다 수출에 대한 자신감도 보인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사업에 진심=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 되기 위한 복지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복지사업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더 확대, 고령 농업인의 복지 향상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게 농협전남본부의 의지다. ‘농촌 왕진버스’는 전남농협이 추진 중인 농촌 복지사업 중 농업인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업으로, 왕진버스가 현장에 도착하는 날에는 주민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들 정도로 호응이 높다.
농촌 왕진버스는 병의원 약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고령 농업인을 위하여 ▲치과 진료 및 구강검사 ▲검안·돋보기 제공 ▲물리치료 ▲각종 한방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촌 행복버스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5년 처음 시작, 올해 왕진버스로 바꿔 운영중이다. 이 과정에서 의료서비스 뿐 아니라 농업인 법률·세무상담, 농기계 무상점검 등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농협전남본부는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42회의 왕진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지자체 참여를 늘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왕진버스 외에 거동이 불편한 고령 농업인 및 생활이 어려운 취약농가를 지원하는 농업인행복센터도 지속적으로 운영중이다. 정기적인 전화로 안부를 살피고 말벗을 해드리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으로, 농가 상황을 고려해 해당 가정을 직접 찾아 노후 주거환경 개선이나 생필품 지원도 펼치고 있다.
농협전남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농협 사회공헌 활동으로 농협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농업을 위해 애쓰신 고령 농업인의 복지 향상을 위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손돕기에는 성심=농산물 최대 수확시기에도,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수확시기에 발을 동동 구르는 농민들이 적지 않다. 자칫 인력 수요라도 몰리면 인건비는 ‘부르는게 값’이 될 정도로 치솟는다.
전남농협은 이같은 점을 감안, 매년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영농인력 지원을 확대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내가 흘린 땀 한방울이 농업인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되는지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영농지원을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영농현장을 찾아 일손지원을 실시한 농협전남본부 직원들이 2만명이 넘는다. 다가오는 수확철에도 인력지원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박종탁 농협전남본부장은 “지역 발전이 농업 발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농협전남본부가 농촌 현장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 농촌이 풍요롭고 농업인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총력을 쏟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풍성한 한가위를 앞두고도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의 근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양곡창고에 쌓인 재고 쌀로 햅쌀 보관 공간마저 부족한 실정인데, 자칫 햅쌀 가격에 영향을 줄 우려도 커 할인 판매도 신중할 수 밖에 없다.
풍년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 농협전남본부는 자체적인 쌀값 안정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교육청과 전남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이 함께 아침밥 먹기 운동을 위한 업무협약 맺고, 학생과 학부모 참여형 ‘아침밥 먹기 챌린지’도 실시했다. 아침밥을 먹고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쌀을 선물하는 이벤트에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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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전남본부는 최근 담양군농협에서 ‘전남쌀 수출 확대! 글로벌 도약 선포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전남 농협 쌀의 수출 목표인 1000t 달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남도 제공> |
쌀 소비량은 입맛의 서구화, 식단의 간편화, 다이어트 열풍으로 30년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농업인의 절반가량은 쌀 농사를 짓고 있다. 또 농업인의 소득에서 쌀 농사의 비중은 30%를 차지한다. 쌀 농사를 통한 소득이 농업인 소득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셈이다.
쌀값 안정대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쌀 재배면적을 수요에 맞춰 급격하게 감소시킬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생산량을 줄이는 정책은 올바르지 않다.
선포식은 이처럼 매년 쌀 소비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쌀 수요처를 새로 발굴, 전남 쌀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전남도는 쌀을 수출하는 생산자와 해외 상설 판매장의 현지 운영업체를 지원, 쌀 수출물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는데 역할을 하기로 했다. 수출 기자재 비용으로 쌀 1㎏당 100원씩 지원하고 2000만원의 판촉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전남농협도 신규 쌀 수출에 참여하는 농협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수출량 확대 실적에 따른 추가 지원도 실시한다.
당장,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7개국에 117t의 쌀을 수출했지만 올해는 지난 8월말 기준 8개국에 135t의 쌀을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연말까지 1000t을 목표로 수출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고품질 전남 쌀의 품질 등으로 1000t을 넘어 전국 최다 수출에 대한 자신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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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과 전남도 등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농촌지역에 찾아가 양·한방 진료, 안과·치과 검진 등을 펼친다. <전남도 제공> |
대표적인 복지사업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더 확대, 고령 농업인의 복지 향상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게 농협전남본부의 의지다. ‘농촌 왕진버스’는 전남농협이 추진 중인 농촌 복지사업 중 농업인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업으로, 왕진버스가 현장에 도착하는 날에는 주민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들 정도로 호응이 높다.
농촌 왕진버스는 병의원 약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고령 농업인을 위하여 ▲치과 진료 및 구강검사 ▲검안·돋보기 제공 ▲물리치료 ▲각종 한방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촌 행복버스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5년 처음 시작, 올해 왕진버스로 바꿔 운영중이다. 이 과정에서 의료서비스 뿐 아니라 농업인 법률·세무상담, 농기계 무상점검 등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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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전남본부 전경. |
왕진버스 외에 거동이 불편한 고령 농업인 및 생활이 어려운 취약농가를 지원하는 농업인행복센터도 지속적으로 운영중이다. 정기적인 전화로 안부를 살피고 말벗을 해드리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으로, 농가 상황을 고려해 해당 가정을 직접 찾아 노후 주거환경 개선이나 생필품 지원도 펼치고 있다.
농협전남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농협 사회공헌 활동으로 농협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농업을 위해 애쓰신 고령 농업인의 복지 향상을 위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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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전남본부는 매년 영농현장을 찾아 부족한 일손을 돕는 영농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협전남본부 제공> |
전남농협은 이같은 점을 감안, 매년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영농인력 지원을 확대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내가 흘린 땀 한방울이 농업인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되는지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영농지원을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영농현장을 찾아 일손지원을 실시한 농협전남본부 직원들이 2만명이 넘는다. 다가오는 수확철에도 인력지원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박종탁 농협전남본부장은 “지역 발전이 농업 발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