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지방시대委 부위원장, 윤 대통령 앞에서 ‘사이다 발언’ 쏟아내
2024년 09월 11일(수) 14:30 가가
광주 민생토론회 발언 뒤늦게 SNS에서 눈길 끌어
남해안 관광 등 종합 계획 점검 요구에 尹 ‘긍정적’ 답변
남해안 관광 등 종합 계획 점검 요구에 尹 ‘긍정적’ 답변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의 지난 5일 광주 민생토론회 당시 발언이 뒤늦게 SNS 등을 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방 소멸 문제를 제기하고 방안을 건의하는 등 ‘사이다 발언’ 쏟아냈다는 평을 받으면서 관련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부위원장은 전남을 비롯한 남해안 관광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하며 정부 부처들이 종합적인 계획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져달라고 요청해 윤 대통령의 긍정적 발언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 5일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완도에 ‘완’자는 옥편에 ‘빙그레 웃을 완’이라는 거 아셨나”고 질문한 뒤 “왜 ‘빙그레 웃을 완’인가 봤더니 옛날에 사람들이 완도를 찾아오게 되면 명사십리나 청산도, 보길도, 소안도, 노안도를 포함한 그 아름다운 경관에 우선 빙그레 웃는답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남해안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아마 이런 곳이 없을 것”이라며 “4900㎞나 되는 리아스식 해안이고,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3500여개 섬 중에 남해안에 무인도, 유인도 섬들이 2600여개나 있고 다른 지역과 달리 밀물과 썰물, 갯벌이 어마어마하게 펼쳐져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남해안 관광에 대해 대통령님께서 그동안에 관심을 가져오시고 많은 지침을 내리셨는데, 이걸 종합적으로 점검을 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2026년 여수에서 세계 섬 박람회가 열리는데,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이라면서 “세계 섬 박람회를 계기로 남해안 해양 관광에 대한 국민과 세계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통령님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부위원장은 특히 “이제는 해양이 과학이다. 남해안의 해양 관광을 ‘K-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문체부, 해양수산부, 국토부, 기재부, 행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을 모시고 국무총리께서 여수에서 미니 국무회의를 한 번 개최하시면 어떻겠나”고 아이디어를 제시해 윤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이 부위원장은 끝으로 “여수 섬 박람회뿐만 아니고 남해안 관광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져주시게 되면 광주를 포함한 많은 소멸 지역에 관계인들, 생활인들이 찾아오게 돼 소멸에 대한 보완 대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여수 섬 박람회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 (지방 소멸 위기는) 중앙정부 8개 부처뿐만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도 다 포함되다 보니까 기회가 되면 분기별로 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때 어젠다로 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이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방 소멸 문제를 제기하고 방안을 건의하는 등 ‘사이다 발언’ 쏟아냈다는 평을 받으면서 관련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 5일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완도에 ‘완’자는 옥편에 ‘빙그레 웃을 완’이라는 거 아셨나”고 질문한 뒤 “왜 ‘빙그레 웃을 완’인가 봤더니 옛날에 사람들이 완도를 찾아오게 되면 명사십리나 청산도, 보길도, 소안도, 노안도를 포함한 그 아름다운 경관에 우선 빙그레 웃는답니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2026년 여수에서 세계 섬 박람회가 열리는데,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이라면서 “세계 섬 박람회를 계기로 남해안 해양 관광에 대한 국민과 세계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통령님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부위원장은 특히 “이제는 해양이 과학이다. 남해안의 해양 관광을 ‘K-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문체부, 해양수산부, 국토부, 기재부, 행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을 모시고 국무총리께서 여수에서 미니 국무회의를 한 번 개최하시면 어떻겠나”고 아이디어를 제시해 윤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이 부위원장은 끝으로 “여수 섬 박람회뿐만 아니고 남해안 관광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져주시게 되면 광주를 포함한 많은 소멸 지역에 관계인들, 생활인들이 찾아오게 돼 소멸에 대한 보완 대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여수 섬 박람회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 (지방 소멸 위기는) 중앙정부 8개 부처뿐만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도 다 포함되다 보니까 기회가 되면 분기별로 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때 어젠다로 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