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영광·곡성서 ‘월세살이 선거운동’
2024년 09월 08일(일) 20:30
조국혁신당, 10·16 재선거 대비…민주당과 경쟁 본격화

지난달 29일 의원 워크숍을 위해 영광을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영광버스터미널과 시장을 찾아 군민들과 인사나누고 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16 영광·곡성 재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두 지역에서 ‘월세살이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이었던 전남지역에 조국혁신당이 총력전으로 나서면서 양당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조국혁신당 등에 따르면 조국 대표는 오는 11일께 영광·곡성 예비후보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확정되면 영광과 곡성 양쪽에 월세방을 구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혁신당이 민주당과의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탄탄한 지지세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구 의원 없이 모두 비례대표 의원으로 구성된 혁신당의 약점인 지역 지지세가 다져진다면 2년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도 선거운동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달 29일 영광을 찾아 “호남에서 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를 깨트리기 위해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하다”며 “혁신당의 재보선 출마가 호남 유권자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고, 호남 전체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혁신당의 호남 경쟁력은 이미 지난 22대 총선에서 검증돼 민주당과의 경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혁신당은 지난 총선 호남 비례대표 득표율 1위를 기록했고, 비례대표 선거에서 영광 39.46%, 곡성 39.88%의 지지를 받았다. 영광 40.14% 곡성 41.13%를 받은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을 바짝 추격하면서 일당 독점 폐해를 깨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혁신당은 지난 6일 서왕진 의원을 광주시당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지역 정치 세력 다지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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