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4년 08월 23일(금) 14:00
▲레지스탕스=현대 사회의 억압 속에서 개인이 자기실현을 이뤄내는 것은 쉽지 않다. 스물아홉 살 기윤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화가로서 큰 뜻을 품고 살아왔지만 전시회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가족들은 평범하게 살 것을 강요한다. 기윤은 화가로 사는 것의 의미를 고민하던 와중 고통받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린다. 이후 학창시절 일진 우두머리인 ‘상민’을 만나 친구가 될 것을 제안받았던 기억을 회상하고, 삶의 ‘부조리’에 대해 고민한다. <몽상가들·1만9000원>

▲친일파의 재산=백성들을 넘긴 대가로 당시 83만 원이라는 거액의 국채증서를 받은 이재면, 동학혁명을 진압하고 ‘을사오적’에 ‘경술국적’까지 친일 2관왕을 달성한 박제순 등 매국의 아이콘들과 이들이 부를 축적한 방식을 다룬다. 1925년 당시 한국인 부자 2위로 기록된 이완용이 경성 최대의 현금 부호가 될 수 있었던 방법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조선산림회 일원으로 조선 수탈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조진태 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북피움·2만2000원>

▲로빈 니블렛의 신냉전=‘미국이 지은 집에서 중국이 지은 밥을 먹는 한국’이라는 말은 신냉전시기 양국 사이에 끼어 있는 한국을 빗댄 말이다. 국가안보를 의지하고 있는 미국과 경제 성장과 맞물려 있는 중국 간 패권경쟁은 우리나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채텀하우스를 15년간 이끈 저자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신냉전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매일경제신문사·2만원>

▲RNA 특강=RNA-LNP 등에 기반을 둔 치료제와 새로운 백신 개발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 RNA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인류를 대상으로 하는 mRNA백신기술 개발의 성공 이후,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유행하면서 의약업계는 다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0년이 DNA시대였다면 ‘다가올 30년은 RNA 시대’라는 문구 아래 고분자 화합 물질 RNA의 정체를 밝힌다.

<사이언스북스·1만7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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