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쓸모 로랑스 - 드빌레르 지음, 박효은 옮김
2024년 08월 23일(금) 11:00 가가
사람들은 날로 살기가 힘들다고 한다. 어떤 이는 인간관계는 얽히기만 하고 뭣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인생은 고해라는 말이 있듯이 삶은 본질적으로 고통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매일매일 삶에서 마주해야 하는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모든 학문 가운데 철학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과 이유를 묻는 학문이다. 그렇다면 철학은 고통에 아우성치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프랑스 최고 철학과 교수로 꼽히는 로랑스 드빌레르는 “사는 동안 누구에게나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철학을 아는 삶이 우리들 각자를 이롭게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펴낸 ‘철학의 쓸모’는 철학이 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이야기한다.
발간 후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2023년 최고의 책으로 꼽힐 만큼 인기를 끌었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명확하다. ‘인생의 고통에 대한 해답은 철학에 있다’는 것이다. 책 제목처럼 철학은 쓸모가 있으며, 무엇보다 사는 동안 자신만의 철학이 있으면 힘들어도 살 수 있다고 본다.
저자가 말하는 철학 사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삶의 근본적 고통에 대해 폴 리쾨르는 인생에서 경험하는 고통에 대해 미화하지 말고 직관적으로 “하소연하라”고 조언한다. 몽테뉴는 머릿속에 맴도는 후회와 자책은 삶에 있어 어떤 유익도 없으니 “순간에 몰두하여 온전해지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철학은 결코 백면서생의 사치의 전유물도 아니며 조금의 유익도 없는 행복을 찬탄하지도 않는다. 역설적으로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사유하지 않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그렇다면 매일매일 삶에서 마주해야 하는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모든 학문 가운데 철학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과 이유를 묻는 학문이다. 그렇다면 철학은 고통에 아우성치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발간 후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2023년 최고의 책으로 꼽힐 만큼 인기를 끌었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명확하다. ‘인생의 고통에 대한 해답은 철학에 있다’는 것이다. 책 제목처럼 철학은 쓸모가 있으며, 무엇보다 사는 동안 자신만의 철학이 있으면 힘들어도 살 수 있다고 본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