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방식으로 그려낸 순애보 같은 사랑 이야기
2024년 08월 20일(화) 19:05 가가
김용옥 전 광주일보 부국장 장편 ‘메아리 사랑’ 펴내
청소년 시절 소설을 쓰고 싶었지만 언론계로 방향을 전환했던 언론인이 최근 소설을 펴냈다. 저자는 청소년기부터 소설을 쓰기 위해 고전과 현대소설을 잃었지만 문학의 길로는 가지 못했다.
한국기자협회 전남도지부장을 역임했던 김용옥 전 광주일보 부국장이 장편 ‘메아리 사랑’(동산문학사)을 발간했다.
소설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 가운데 하나인 사랑을 주제로 한다. 젊은 시절 이성을 향한 감정은 여느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한 법이다. 보편적인 모티브이지만 개개인에게는 특수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는 사랑은 영원한 주제이다.
이번 소설은 저자가 이전에 수필로 발표했던 글에서 주인공 민호의 이야기로 먼저 소개된 바 있다. 지난 2010년 대략의 얼개를 잡은 후, 몇 차례 수정을 거쳐 소설로 완성됐다.
주인공은 모두 네 명. 잡지사 편집장이자 대학 강사인 민호, 보험회사 내근사원인 박희주, 영문학 조교수인 올드미스 서지은, 중학교 미술 교사인 한설애가 등장한다. 저자는 환경에 얽매여 병마로 메아리처럼 사라진 민호, 그를 사랑하지만 안기지 못하는 희주, 첫사랑에 실패해 삶의 좌표를 잃고 표류하는 두 여성들의 삶을 그렸다. 작품 제목을 ‘메아리 사랑’이라고 붙인 것은 저마다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주는 허망함과 허탈감 때문인 듯하다.
저자는 “지금의 잣대로 보면 낡은 사랑 이야기라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도 나는 그러한 사랑을 그려보고 싶었다”며 “아날로그 방식, 어쩌면 순애보 같은 사랑이 내 의식 저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는 까닭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용옥 시인은 한국기자협회 전남도지부장, 광주대 신방과 겸임교수, 언론중재위원회 원영위원, 제44대 광주광역시 초교파 장로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크리스천 문학 신인상(수필 부문)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한국기자협회 전남도지부장을 역임했던 김용옥 전 광주일보 부국장이 장편 ‘메아리 사랑’(동산문학사)을 발간했다.
이번 소설은 저자가 이전에 수필로 발표했던 글에서 주인공 민호의 이야기로 먼저 소개된 바 있다. 지난 2010년 대략의 얼개를 잡은 후, 몇 차례 수정을 거쳐 소설로 완성됐다.
한편 김용옥 시인은 한국기자협회 전남도지부장, 광주대 신방과 겸임교수, 언론중재위원회 원영위원, 제44대 광주광역시 초교파 장로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크리스천 문학 신인상(수필 부문)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