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장사 ‘만만만만세’
2024년 08월 18일(일) 20:30
삼척장사씨름대회서 전국최강 입증
김민재 백두장사·최정만 금강장사·이동혁 소백장사 등극
영암군민속씨름단 단체전도 우승

영암군민속씨름단이 18일 삼척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영암군민속씨름단이 2024 민속씨름 삼척장사씨름대회에서 세 마리의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국 최강씨름단임을 입증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백두급(140kg 이하) 김민재, 금강급(90㎏ 이하) 최정만, 소백급(72kg 이하) 이동혁이 장사에 등극했고, 단체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김민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강원 삼척체육관에서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삼척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판3선승)에서 정창조(수원특례시청)를 상대로 11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16강부터 4강까지 장형호(증평군청), 박중현(의성군청), 장성우(MG새마을금고)를 각각 2-0으로 완파하며 결정전에 오른 김민재는 첫 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승리한 뒤 상대 기권패로 백두급 정상에 올랐다.

이동혁은 생애 첫 소백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동혁은 황찬섭(제주특별자치도청)을 2-1, 김수용(광주시청)을 2-0으로 꺾은 뒤 노민수(울주군청)에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주영(태안군청)과의 결정전에서 첫 번째 판과 두 번째 판을 내준 이동혁은 세 번째 판 잡채기, 네 번째 판 밭다리에 성공하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동혁은 다섯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3-2 역전에 성공해 황소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정만은 통산 21번째 금강장사로 등극했다.

최정만은 이번 대회 금강급 16강전에서 김영민(광주시청)에 2-0, 8강전에서 이민호(증평군청)에 2-1로 승리한 뒤 준결승전에서 김민정(영월군청)을 2-1로 꺾고 결정전에 진출했다.

결정전에 나선 최정만은 정석진(정읍시청)을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만은 첫판과 두 번째 판에서 잡채기, 세 번째 판에서 밭다리 걸기로 승리하며 정석진을 꺾었다.

한라급(105kg 이하) 최성환과 태백급(80kg 이하) 장영진(이상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성환과 장영진은 각각 김무호(울주군청), 정민궁(인천시청)과의 결정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MG새마을금고를 4-1로 꺾고 남자부 단체전 우승도 차지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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