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광주FC “1위 강원 잡는다”
2024년 08월 16일(금) 11:00
18일 K리그1 27R 원정경기…4경기 연속 무실점 도전

전북 원정 징크스를 깬 광주FC가 1위 강원FC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승세를 탄 광주FC가 1위 강원FC를 상대로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18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첫 4연승과 4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하는 무대다.

광주는 지난 9일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사니의 골 1-0 승리를 거두고 3연승에 성공했다. 앞선 대구FC, 수원FC와의 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광주의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이기도 하다.

‘1무 11패’에 그쳤던 전북원정 무승 징크스까지 깬 광주는 1위 강원 사냥에 나선다.

수문장 김경민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3경기 연속 실점 없이 그라운드를 지키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변준수를 필두로 허율, 이상기, 김진호 등이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광주의 수비가 탄탄해졌다.

여기에 앞선 전북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쉬어갔던 ‘살림꾼’ 정호연이 연승에 힘을 보탠다. 부상에서 돌아온 변준수를 필두로 허율, 이상기, 김진호 등 주전 선수들의 수비 조직력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난공불락의 요새를 구축했다.

앞선 경기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준 이강현과 이희균의 활약까지 더해 광주가 탄탄한 중원을 구축했다.

시즌 첫 골을 장식하면서 팀의 해결사로 다시 자리 잡은 아사니와 함께 가브리엘, 베카 등 ‘외국인 공격수 3인방’도 든든하다. 신창무와 이건희도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광주의 첫 ‘준프로 계약 선수’인 김윤호도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실리 축구로 승점을 쌓아가고 있는 광주 이정효 감독의 ‘강원 화력 저지’ 전략이 관심사다.

강원은 이상헌과 ‘초신성’ 양민혁 듀오를 앞세워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풀백 황문기의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까지 더해 강원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가장 많은 4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광주의 설욕전이기도 하다.

광주는 지난 7월 7일 21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정한민의 골과 김진호의 자책골로 0-2로 패하며 강원전 5경기 연속 무패를 마감했다.

갈 길 바쁜 광주의 로테이션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광주는 강원 원정 이후 21일에는 울산HD를 상대로 홈에서 코리아컵 4강을 치른다. 25일에는 울산과 안방에서 다시 리그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전력 배치가 중요하다.

광주는 12승 1무 13패(승점 37점)의 전적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6위 FC서울(11승 6무 9패·승점 39)와는 승점 2점 차다. 서울과 치열한 파이널A 경쟁 중인 광주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시즌 4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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