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게, 토닥토닥 김글향 지음
2024년 08월 16일(금) 00:00
평범함에 특별함을 더해 주고, 울고 싶은 날 힘든 마음을 위로해주는 건 그림책이 주는 힘이다.

그림책 스토리 작가 김글향이 펴낸 ‘다정하게, 토닥토닥’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일상의 순간, 자신의 마음을 다정하게 토닥여준 그림책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힘든 마음을 위로받고 싶을 때, 주변을 이해하고 싶을 때, 자신감과 용기가 필요할 때,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을 때면 작가는 그림책을 읽었다. 그림책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며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너무나 힘들어 몸도 마음도 작아지는 기분이 드는 날에는 ‘도토리시간’(이진희, 글로연)을 읽고 내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고 자존감이 바닥을 칠 듯 추락하는 날에는 ‘그래봤자 개구리’(장현정, 모래알(키다리))를 통해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용기를 얻기도 했다.

자신이 그림책을 통해 위로를 받았던 것처럼 저자는 독자들에게도 그림책이 주는 힘을 전하고 싶어한다. 1장 ‘나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은 날에는’, 2장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싶은 날에는’, 3장 ‘용기 있는 내가 되고 싶은 날에는’, 4장 ‘마침내 깨달음을 얻고 싶은 날에는’까지 독자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 그림책과 만날 수 있도록 53권의 그림책을 소개한다.

“그림책은 상처받은 나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만들지요. 그동안 내 주변을 돌보느라 정작 나 자신의 모습을 살피지 못한 채 살아온 것은 아닐까? 아픈 마음, 지친 마음, 힘든 마음, 애쓰는 마음… 그림책을 통해 돌보고, 들여다봐야 할 내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빈빈책방·1만68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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