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금메달”…고향 나주·모교 광주체고 뜨거운 응원전
2024년 08월 05일(월) 20:40 가가
나주 스포츠파크서 시민 200여명 금메달 확정에 함성 또 함성
광주체고 교직원·학생들, 압도적 플레이에 “우리의 자랑” 감격
광주체고 교직원·학생들, 압도적 플레이에 “우리의 자랑” 감격


프랑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안세영 결승 경기 응원전이 5일 오후 나주시 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안세영이 금메달을 획득하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나주시민은 금빛스매싱을 응원합니다. 그랜드 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향해 화이팅. 당신의 땀과 눈물을 세상을 바꾸는 힘입니다. 국민영웅 안세영 선수 그랜드 슬램 달성을 기원합니다’
안세영의 고향 나주 시민들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안세영(22·삼성생명)과 중국 허빙자오의 배드민턴 단식 결승전을 지켜보며 선전을 기원했다.
200여명 시민은 응원봉과 선전을 기원하는 플레카드를 내걸고 나주 스포츠파크 다목적 체육관에 모여 대형스크린을 보며 안세영을 목놓아 응원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허빙자오의 셔틀콕을 받아 넘길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이들은 안세영이 첫 세트에서 한 때 허빙자오에게 뒤지자 안세영을 연호하며 힘을 보탰다. 안세영이 포인트를 내줄 때면 탄식을 쏟아내기도 했다.
마침내 안세영이 허빙자오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하자 일제히 함성으로 배드민턴 여제의 대관식을 축하했다.
안세영과 각별한 인연을 나눈 시민들의 응원은 더 각별했다.
안세영의 풍암초, 광주체중 체고 후배인 김소정(21·나주시체육회)씨는 “안 선배는 항상 노력하는 선수였다 초등학교 때 남들이 쉴때도 연습하는 연습벌레였다”면서 “당당히 세계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모습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안세영 선배를 만났다. 노력으로도 실력으로도 안 선배를 이길 사람은 없다. 역시 중국의 허빙자오도 안세영을 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의 모교인 광주체고에서도 후배들의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5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광주체육고등학교 내 도담마루에서는 교직원들과 안세영 선수가 몸담았던 광주 체중·고 배드민턴부 후배들, 체고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TV를 통해 중계되는 그의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후배들은 안세영의 절묘한 네트 플레이에 감동하는 듯했다.
특히 헤어핀과 드롭을 적절히 섞고 주특기인 반스매싱과 풀스매싱으로 이어지는 랠리로 상대를 요리하는 모습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안세영은 다양한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미래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2023년 8월 일본 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의 자리에 올랐다.
광주체육중과 체고 재학 시절 안세영을 지도했던 김명자 감독은 “안세영 선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오늘 금메달은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이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황용준 광주체고 교감은 “안세영 선수는 우리 학교의 자랑이며, 파리올림픽에서의 그녀의 선전이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안세영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영의 학교 후배인 김민아(광주체고 1)양은 “안세영 선배의 경기를 보고 저희도 더 열심히 훈련해 미래의 올림픽에서 안 선배처럼 활약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응원전을 통해 광주체고는 안세영 선수를 향한 뜨거운 응원과 함께,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안세영은 광주와 전남에서 셔틀콕 여제의 꿈을 키웠다.
안세영은 아버지(안정현 전 나주체육회 사무국장)를 따라갔던 배드민턴 동호인 클럽에서 라켓을 잡았다.
아버지는 배드민턴에 소질을 보이자 나주 중앙초교 1학년 때 광주 풍암초로 전학시켰다.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의 스승인 최영호 감독에게 본격적으로 배드민턴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2017년 광주체중 3학년 때 선발전을 통과해 2018년부터 성인 대표팀에서 뛰었다. 안세영은 광주체고를 졸업한 뒤 학업을 접고 실업팀 삼성생명에 입단, 올림픽 1인자를 꿈꿨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안세영의 고향 나주 시민들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안세영(22·삼성생명)과 중국 허빙자오의 배드민턴 단식 결승전을 지켜보며 선전을 기원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허빙자오의 셔틀콕을 받아 넘길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이들은 안세영이 첫 세트에서 한 때 허빙자오에게 뒤지자 안세영을 연호하며 힘을 보탰다. 안세영이 포인트를 내줄 때면 탄식을 쏟아내기도 했다.
안세영과 각별한 인연을 나눈 시민들의 응원은 더 각별했다.
그는 이어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안세영 선배를 만났다. 노력으로도 실력으로도 안 선배를 이길 사람은 없다. 역시 중국의 허빙자오도 안세영을 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의 모교인 광주체고에서도 후배들의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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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안세영의 모교인 광주체육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이 안세영이 2세트 골든포인트를 따내자 일어나서 환호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후배들은 안세영의 절묘한 네트 플레이에 감동하는 듯했다.
특히 헤어핀과 드롭을 적절히 섞고 주특기인 반스매싱과 풀스매싱으로 이어지는 랠리로 상대를 요리하는 모습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안세영은 다양한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미래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2023년 8월 일본 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의 자리에 올랐다.
광주체육중과 체고 재학 시절 안세영을 지도했던 김명자 감독은 “안세영 선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오늘 금메달은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이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황용준 광주체고 교감은 “안세영 선수는 우리 학교의 자랑이며, 파리올림픽에서의 그녀의 선전이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안세영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영의 학교 후배인 김민아(광주체고 1)양은 “안세영 선배의 경기를 보고 저희도 더 열심히 훈련해 미래의 올림픽에서 안 선배처럼 활약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응원전을 통해 광주체고는 안세영 선수를 향한 뜨거운 응원과 함께,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안세영은 광주와 전남에서 셔틀콕 여제의 꿈을 키웠다.
안세영은 아버지(안정현 전 나주체육회 사무국장)를 따라갔던 배드민턴 동호인 클럽에서 라켓을 잡았다.
아버지는 배드민턴에 소질을 보이자 나주 중앙초교 1학년 때 광주 풍암초로 전학시켰다.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의 스승인 최영호 감독에게 본격적으로 배드민턴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2017년 광주체중 3학년 때 선발전을 통과해 2018년부터 성인 대표팀에서 뛰었다. 안세영은 광주체고를 졸업한 뒤 학업을 접고 실업팀 삼성생명에 입단, 올림픽 1인자를 꿈꿨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