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호남에서도 이재명 80%대 득표율로 1위…‘확대명’ 기조 이어가
2024년 08월 04일(일) 17:40
최고위원 후보 민형배, ‘텃밭’ 광주·전남에서 1위 차지…역전 교두보 마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광주 합동연설회가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당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손 흔들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호남 대전’에서도 승리하면서 독주 체제를 굳히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기조를 이어갔다.

광주·전남 유일 최고위원 후보인 민형배(광산을) 의원도 ‘텃밭’에서 1위를 차지를 하며 역전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었다.

또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경선에서는 양부남(서구을) 국회의원이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꺾고 승리했다.<관련기사 3면>

4일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지역 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3.61%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14.56%, 김지수 후보는 1.82%를 득표했다.

이어 이날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이어진 전남 지역순회 경선에서도 이 후보는 득표율 82.48%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15.66%, 김지수 후보는 1.87%를 얻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3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4.79%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전북 경선에서 13.32%, 김지수 후보는 1.89%를 득표했다.

4일 현재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6.97%로 집계됐다.

김두관 후보는 광주 14.56%, 전남 15.66% 등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10% 중반대를 얻으며 누적 득표율도 11.49%로 두 자릿수대로 올라섰다. 김지수 후보는 광주 1.82%, 전남 1.87%를 각각 득표해 누적 1.55%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북 경선에서 90%대 지지율이 무너졌지만,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의 9부 능선을 넘게됐다.

반면, 최고위원 경선은 ‘호남 대전’을 통해 요동치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민형배 의원이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1위를 기록하며 반등에 나섰고, 전주 태생인 한준호 후보도 고향 전북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순위표 변동을 이끌었다.

광주 최고위원 경선 결과는 민형배(27.77%), 김민석(17.42%), 한준호(11.67%), 정봉주(11.58%), 전현희(10.73%), 이언주(9.04%), 김병주(8.31%), 강선우(3.48%)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지역 경선 권리당원 선거인당 온라인 투표 참여율은 25.29%으로 저조했다.

또 전남 경선에서도 민 의원은 21.68%로 1위를 차지했고, 김민석 17.38%, 한준호 12.51%, 정봉주 12.12%, 전현희 11.95%, 이언주 10.59%, 김병주 9.66%, 강선우 4.11% 순이었다.

전북 경선에서는한준호(21.27%), 김민석(19.00%), 정봉주(13.25%), 전현희(13.04%), 이언주(10.79%), 김병주(10.12%), 민형배(7.73%), 강선우(4.80%)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17.58%, 정봉주 15.61%, 한준호 13.81%, 전현희 12.59%, 민형배 12.31%, 김병주 11.82%, 이언주 11.17%, 강선우 5.12% 순이다. 민형배 의원은 그동안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광주와 전남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며 누적 투표율 5위로 뛰어 오르면서 광주·전남 유일 국회의원 출신의 최고위원 배출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민주당은 10일 경기, 11일 대전·세종, 17일 서울에서 지역 순회 경선을 마친 뒤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오광록·김해나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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