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환자 급증…휴가철 감염 주의보
2024년 07월 25일(목) 19:25
광주시, 이달에만 302명…마스크 착용·손씻기 등 당부
광주에서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전염성 강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백일해 환자는 지난 5월 35명, 6월 108명, 이달 들어 23일까지 302명으로 늘어났다.

광주 백일해 환자 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2020년 9명으로 떨어진 뒤 2021∼2022년에는 1명도 보고되지 않았으나 지난해(23명) 다시 소규모 유행이 발생했다. 광주시는 지난 24일 보건소와 대응 회의를 열어 발생 동향을 공유하고 집단 발생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백일해는 콧물이나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대부분(99.4%) 환자에게서 기침 증상이 확인됐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적기의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감염때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1세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 적기 접종을 해야하며, 임신 3기(27~36주) 임신부 접종은 모체 면역을 통해 첫 기초백신을 접종하기까지 2개월 정도 공백을 보호할 수 있는 만큼 임신 3기 임신부의 예방접종도 권고한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확산세가 보고되고 있다”며 “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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