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유일한 호남 출신 인요한 최고위원
2024년 07월 23일(화) 21:30 가가
5·18 때 통역 맡아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인요한(비례) 의원은 당 지도부에서 유일한 호남 출신이다.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지만, 순천에서 유년기를 보내는 등 호남과의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 출신으로 2012년 귀화하면서 얻은 성씨와 본관은 순천 인씨이다. 지난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아 집권 여당의 내부 혁신 작업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영어 통역을 맡은 이력도 있어 광주와의 인연도 있다. 그는 1987년 서양인 최초로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1991년부터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지내는 등 의료인으로 활동했다.
19세기 미국에서 온 유진 벨 선교사의 증손자다. ‘벽안의 한국인’으로 잘 알려진 그의 가문은 4대째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교육·의료 활동을 해왔다.
한국형 구급차 개발, 대북 의료지원 활동 등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 1호’ 대상자로 선정됐다.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를 지냈다.
지난해 김기현 대표 재임 시절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 해제,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등을 지도부에 요구했다.
혁신위원장으로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도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에 신청해 8번 순번을 받아 당선됐다. 총선 기간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이었던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19세기 미국에서 온 유진 벨 선교사의 증손자다. ‘벽안의 한국인’으로 잘 알려진 그의 가문은 4대째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교육·의료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김기현 대표 재임 시절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 해제,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등을 지도부에 요구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