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정의당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2024년 07월 23일(화) 20:10
권영국 대표, 시의회서 회견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2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이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지난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22대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와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권 대표는 2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민들께서 정의당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셨는데 부응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정의당이 민생 중심으로,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당으로 다시 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해결 과제로 광주시에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 상생, 폭염 속 폐지 수집 노인 긴급지원금, 무상교통 정책 수용 등을 요구했다.

권 대표는 “정의당이 현장과의 결합력을 잃고 원내에 안주해 왔다는 비판을 귀담아듣겠다”며 “전국 조직과 영향력을 갖춘 정당으로서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는 일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2년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다시 원내로 진입할 것을 다짐했다.

권 대표는 “정의당은 22대 총선 참패 후유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당 내부를 추스르는 데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적어도 노동자들의 현장에 가장 가깝게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서 활로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이 있을 때는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책을 촉구하면서 대안을 제시해 왔지만 원내에 없으니 그것조차도 쉽지 않다”며 “‘선거 중심 정당’으로 가는 것이 제대로 성찰하는 것일까 싶지만 지방선거 준비단을 구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기자회견 후 광주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 등을 재확인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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