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양부남·‘원외’ 강위원, 지방선거 공천권 놓고 한판승부
2024년 07월 22일(월) 21:00 가가
뉴스 초점 -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같은 날 후보 등록 ‘세몰이’…현역 프리미엄이냐 당원 중심이냐
8월 2∼4일 투표, 대의원·권리당원 비율 1대9 ‘당심 향방’ 관심
강위원, 과거 전력 논란으로 총선 출마 포기 … 후보 검증 ‘주목’
같은 날 후보 등록 ‘세몰이’…현역 프리미엄이냐 당원 중심이냐
8월 2∼4일 투표, 대의원·권리당원 비율 1대9 ‘당심 향방’ 관심
강위원, 과거 전력 논란으로 총선 출마 포기 … 후보 검증 ‘주목’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인사가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가 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불붙고 있다.
제22대 총선 출마 당시 이재명 전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양부남(서구을)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이끄는 강위원 상임대표 간 ‘한판 승부’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의 경우 재선의 주철현(여수 갑) 의원의 단독 출마가 점쳐지면서 조용한 반면 광주시당위원장 선거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23일까지 광주시당 위원장 후보 등록을 한 뒤 8월4일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는 오는 8월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권리당원 ARS 투표와 8월4일 전국대의원 현장 투표를 9대1 비율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투표 결과는 8월4일 열리는 정기 전국 당원대회 광주시당 대회에서 공개된다.
광주지역 민주당 대의원은 800여명이며 권리당원은 오는 25~26일께 확정될 예정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총선 전인 지난 2월 선거인 명부 기준 권리당원이 12만여명이었지만 이후 탈당자가 많아 최종 권리당원 수를 10만명가량으로 보고 있다.
양부남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시·구의원이 총출동해 권리당원을 포섭하고 있는 만큼 지지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적으로 ‘당원 중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강위원 상임대표의 약진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원외 인사인 고남석 후보가 51.89%를 받으며 3선 국회의원인 맹성규 후보(48.11%)를 3.78%p로 꺾고 당선됐다. 인천시당 위원장 선거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비율이 2대8이었지만 광주는 권리당원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대의원과 권리당원 선거인단 비율이 1대9로 반영된 상태다.
민주당이 당초 각각 50%씩 반영하던 득표율에서 ‘당원 중심’을 주창하며 경선 룰을 대폭 바꾸면서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한 원외 인사의 ‘선방’도 관심사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혔던 양부남 의원과 강위원 상임대표는 이날 후보 등록을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어려운 정치·민생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권을 다시 찾아오는 길”이라며 “정권 교체의 교두보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 중심 시당 운영 ▲8개 광주 지역위원회 재정·인력 지원 ▲가칭 ‘광주정치 지도자 학교’ 설립 ▲지역 밀착형 ‘정책 연구원’ 설립으로 국가균형발전 기여 ▲광주 국회의원과의 집단 운영 체제 등을 시당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강 상임대표도 같은 시간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비전 선포식과 100인 공동 선대위 출범식을 열며 시당위원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강 상임대표는 “4기 민주정부로 정권 교체를 위한 ‘집권의 견인차’ 역할 위해 출마했다“며 “개인의 당선이 아니라 정당 혁신과 정치 개혁,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뛰어달라” 고 호소했다. 그는 ▲당원·시민 등으로 공론화 위원회 구성 후 공천안 마련 ▲자치구별 당원 소통단 꾸려 당 활동 홍보와 민원 접수 ▲광주 권리당원 20만명으로 증원 등을 약속했다.
시당 위원장 선거는 2년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거머쥔다는 점에서 경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강 상임대표의 후보 검증 여부도 주목된다.
양부남 의원의 경우 총선 당시 후보자 검증을 통과하고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강 상임대표는 제22대 총선에서 출마를 포기했다. 당시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던 그는 과거 전력 논란이 공론화되면서 후보자 검증 신청을 철회하고 출마를 접은 바 있다. 다만, 시당위원장 선거는 공직 후보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선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제22대 총선 출마 당시 이재명 전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양부남(서구을)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이끄는 강위원 상임대표 간 ‘한판 승부’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의 경우 재선의 주철현(여수 갑) 의원의 단독 출마가 점쳐지면서 조용한 반면 광주시당위원장 선거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는 오는 8월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권리당원 ARS 투표와 8월4일 전국대의원 현장 투표를 9대1 비율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투표 결과는 8월4일 열리는 정기 전국 당원대회 광주시당 대회에서 공개된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적으로 ‘당원 중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강위원 상임대표의 약진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원외 인사인 고남석 후보가 51.89%를 받으며 3선 국회의원인 맹성규 후보(48.11%)를 3.78%p로 꺾고 당선됐다. 인천시당 위원장 선거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비율이 2대8이었지만 광주는 권리당원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대의원과 권리당원 선거인단 비율이 1대9로 반영된 상태다.
민주당이 당초 각각 50%씩 반영하던 득표율에서 ‘당원 중심’을 주창하며 경선 룰을 대폭 바꾸면서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한 원외 인사의 ‘선방’도 관심사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혔던 양부남 의원과 강위원 상임대표는 이날 후보 등록을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어려운 정치·민생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권을 다시 찾아오는 길”이라며 “정권 교체의 교두보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 중심 시당 운영 ▲8개 광주 지역위원회 재정·인력 지원 ▲가칭 ‘광주정치 지도자 학교’ 설립 ▲지역 밀착형 ‘정책 연구원’ 설립으로 국가균형발전 기여 ▲광주 국회의원과의 집단 운영 체제 등을 시당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강 상임대표도 같은 시간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비전 선포식과 100인 공동 선대위 출범식을 열며 시당위원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강 상임대표는 “4기 민주정부로 정권 교체를 위한 ‘집권의 견인차’ 역할 위해 출마했다“며 “개인의 당선이 아니라 정당 혁신과 정치 개혁,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뛰어달라” 고 호소했다. 그는 ▲당원·시민 등으로 공론화 위원회 구성 후 공천안 마련 ▲자치구별 당원 소통단 꾸려 당 활동 홍보와 민원 접수 ▲광주 권리당원 20만명으로 증원 등을 약속했다.
시당 위원장 선거는 2년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거머쥔다는 점에서 경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강 상임대표의 후보 검증 여부도 주목된다.
양부남 의원의 경우 총선 당시 후보자 검증을 통과하고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강 상임대표는 제22대 총선에서 출마를 포기했다. 당시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던 그는 과거 전력 논란이 공론화되면서 후보자 검증 신청을 철회하고 출마를 접은 바 있다. 다만, 시당위원장 선거는 공직 후보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선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