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농협, 설립 목적 맞게 역할·사업해야”
2024년 07월 17일(수) 20:35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은 17일 “농협은 설립 목적에 맞게 역할, 사업 등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24개 기관 업무보고에서 “농협은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와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출연했지만, 농어촌의 인구 소멸은 가속화되고 농업 소득은 지속해서 하락함에 따라 설립 취지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농가는 인건비·물가 상승으로 생산비가 증가하고, 주요 농산물 가격도 불안정해 농가의 경영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절박한 농업인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발의된 ‘양곡관리법’ 및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서도 농협중앙회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질타했다. 농협 보유 부동산이 약 8조 원 수준임에도 임대료는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서울 강남의 290억원 부지를 26년여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등 부동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농어촌 활력을 위해 추진하는 복지 사업에 대한 개선도 촉구했다.

서 의원은 “농협중앙회의 ‘교육지원부문’ 사업은 복지문화 생활 지원 내용이 함께 포함돼 복지지원의 중요성이 떨어지게 느껴진다”며 “복지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가는 추세에 따라 ‘교육복지지원부분 사업’으로 명칭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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