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맛과 멋과 흥이 있는 골목상권 ‘박차’
2024년 07월 17일(수) 19:05
골목형 상점가 4곳으로 확대…지역경제 새로운 활로 모색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최근 올해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임방울거리를 찾아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광주시 광산구 제공>

광주시 광산구가 맛과 멋과 흥이 넘치는 머물고 싶은 골목상권 생태계 조성으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

광산구는 단단한 골목상권 생태계 조성을 민선 8기 경제 분야 핵심 정책 목표로 정하고, 다양한 시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초 월곡1동, 수완이지더원, 임방울거리 등 3개 상권을 추가로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

또 지난해 조례 개정으로 골목상점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정 기준을 완화했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등록을 할 수 있고, 전통시장에 준하는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지원이 가능해진다. 이에 광산구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업소가 2022년 196개소에서 482개소로 증가했다.

광산구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된 4개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을 2000㎡이내로 더 완화해 경쟁력 있는 상권을 중심으로 골목형 상점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년까지 총 80억원을 투입해 광주송정역세권 경쟁력 회복, 활성화를 지원하는 상권르네상스 사업도 3년 차를 맞아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광산구의 설명이다.

광산구는 1913송정역시장~광산로 일대를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뒷골목 경관개선, 하늘 조명설치 등 볼거리를 강화했다. 빈 점포를 활용해 창업지대 5곳을 조성하고, 공유주방 1곳도 마련했다.

광산구는 그동안 ‘머물고 싶은 골목길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을 통해 27개 골목상권에 2억 5000만원을 지원, 상인 스스로 발굴한 상권 활성화 아이디어, 콘텐츠를 구체화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광산 대표식당을 육성하기 위한 ‘골목상권 미식 브랜딩 아카데미’는 그동안 79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밖에 광산구는 청년 골목상권 서포터즈 운영, 소상공인 395개 업체에 75억 6000만 원 규모 특례보증 대출을 통한 자금 지원, 공직자 골목상권 이용을 촉진하는 상생 점심 여행 등 골목상권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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