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운드 새 판…‘1위 독주’ 속도 낸다
2024년 05월 29일(수) 20:40
‘크로우 단기 대체’ 좌완 알드레드 영입…이의리·임기영 복귀
‘대체 선발’ 황동하 선발 굳히며 마운드 운용 폭 크게 넓어져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선수 캠 알드레드가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1위 독주를 위한 마운드 새판을 깔았다.

KIA는 29일 팔꿈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우완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로 좌완 캠 알드레드(Cam Alldread·27)를 영입했다.

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30만달러 등 총액 32만5000달러에 계약을 한 알드레드는 미국 오하이오주 바타비아 출신으로 신장 191㎝, 체중 93㎏의 체격을 지니고 있다.

캠 알드레드는 메이저리그에서는 1경기에 나와 1이닝을 던졌고, 실점은 기록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는 4시즌을 뛰면서 87경기(선발 28경기)에 나서 12승 14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86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9경기에 나와 34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했다.

평균 140㎞ 중반의 직구를 던지는 캠 알드레드는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디셉션이 장점으로 꼽힌다.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8.4개의 삼진율을 보이는 등 탈삼진 능력도 눈길을 끈다.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팀에 합류하게 되는 캠 알드레드는 “명문 구단인 KIA 타이거즈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KIA 팬들의 응원이 열정적이라고 들었는데 하루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 내 기량을 최대한으로 펼치며 팀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캠 알드레드로 부상 공백을 채운 KIA는 크로우의 몸 상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KIA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윌 크로우의 재활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

올 시즌 KBO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장기 이탈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도입했다.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임시 외국인 선수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다.

재활 선수 명단에 등록된 선수는 최소 6주 이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크로우의 검진 결과가 30일께 나올 전망이라 수술 여부에 따라서 복귀 또는 작별이 결정될 전망이다.

재활 선수 명단에 등록된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하게 되면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 교체하거나 웨이버를 통해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이의리와 크로우가 나란히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운드 고민을 했던 KIA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선발 싸움’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부상 복귀도 맞물리면서 KIA의 마운드에 시선이 쏠린다.

이의리가 이날 NC를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선발 준비까지 마친 임기영도 나란히 마운드로 돌아왔다. 또 황동하도 ‘대체 선발’로 시작해 ‘선발’로 자리를 굳히면서 KIA의 마운드 운용 폭이 넓어지게 됐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새 얼굴인 캠 알드레드와 경험 많은 이의리와 임기영으로 마운드를 강화한 KIA가 승수 쌓기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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