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무차별 폭행…1명 숨지게 한 40대 구속
2024년 04월 21일(일) 20:15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는 노부부를 무차별 폭행해 한명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북부경찰은 이웃을 폭행해 숨지게한 A(45)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새벽 6시 10분께 광주시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집으로 귀가중이던 이웃 B(여·71)씨와 C(72)씨 노부부를 때려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A씨는 노부부를 폭행하기 전 윗층에서 살고 있는 60대 여성 D씨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새벽 5시 30분께 나체 상태로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꼭대기 층부터 내려가던 A씨는 14층 엘레베이터에 타려던 D씨를 붙잡고 주먹으로 때려 크게 다치게 했다. D씨는 이틀만에 겨우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3층으로 향한 A씨는 복도에서 새벽기도 후 귀가하던 B씨 부부와 마주치자 이들이 짚고 있던 지팡이를 빼앗아 폭행했다. B씨는 이웃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뇌출혈로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소음 등으로 다툼이 있어 B씨를 기다려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A씨 유족은 ‘묻지마 폭행’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