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광주·순천서 지지 호소
2024년 03월 15일(금) 18:05 가가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 후보 냈다. 호남 발전 위해 최선”
도태우 공천 취소 언급…호남과 5·18에 대한 진정성 강조
도태우 공천 취소 언급…호남과 5·18에 대한 진정성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 광주우체국 앞에서 광주지역에 출마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불모지로 여기는 광주·전남을 찾아 4·10 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 취임 후 두번째 광주 방문인 데다, 전날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직후 참여한 행사인 만큼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현구(동남갑)·박은식(동남을)·하헌식(서구갑)·김윤(서구을)·김정명(북구갑)·양종아(북구을)·김정현(광산갑)·안태욱(광산을) 등 광주지역 4·10 총선 후보자 8명과 함께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광주 발전을 위해 한두 석이라도 국민의힘에 자리가 생기면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저와 함께 좋은 후보들이 광주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래부터 광주와 호남에 오고 싶었다”며 “광주와 호남의 마음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선택을 받고 싶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이념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세력과 전진시키려는 세력 간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광주에서 꼭 한두 석이라도 지지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 위원장의 지지자들과 반대 세력 등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충장로 우체국부터 5·18민주광장 앞 옛 전남도청 등을 돌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소통 폭을 넓힌 뒤 전주로 이동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 남구 송하동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입주 업체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를 비롯해 대한민국 전 지역구에 후보를 냈다”면서 “우리 목표는 당선되기가 쉽지 않더라도 진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5·18 북한 개입설’ 등을 주장한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것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공천 과정에서 5·18 관련한 이슈가 있었다”며 “오히려 그 과정으로 저와 국민의힘이 5·18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면서 호남과 5·18에 대한 진정성도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이날 GCC 입주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와 대화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창업가들은 광주 인공지능(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 지역 내 연계 인프라의 한계, 인재 유출 등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한 위원장은 “작은 현장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여러 유연적 시도가 가능하다”며 “선생님들이 말씀해 주신 점들을 생각하고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호남 첫 일정으로 순천을 방문해 시민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서 후보를 냈고, 성심성의껏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드리기 위해 온 것”이라며 “저희가 해 드릴 수 있는 부분, 저희에게 원하는 부분을 충분히 듣고 반영하고 실천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만약에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승리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호남을 더 자주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한 위원장 취임 후 두번째 광주 방문인 데다, 전날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직후 참여한 행사인 만큼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저와 함께 좋은 후보들이 광주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충장로 우체국부터 5·18민주광장 앞 옛 전남도청 등을 돌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소통 폭을 넓힌 뒤 전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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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광주 남구 송하동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입주 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
그는 전날 ‘5·18 북한 개입설’ 등을 주장한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것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공천 과정에서 5·18 관련한 이슈가 있었다”며 “오히려 그 과정으로 저와 국민의힘이 5·18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면서 호남과 5·18에 대한 진정성도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이날 GCC 입주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와 대화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창업가들은 광주 인공지능(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 지역 내 연계 인프라의 한계, 인재 유출 등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한 위원장은 “작은 현장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여러 유연적 시도가 가능하다”며 “선생님들이 말씀해 주신 점들을 생각하고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호남 첫 일정으로 순천을 방문해 시민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서 후보를 냈고, 성심성의껏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드리기 위해 온 것”이라며 “저희가 해 드릴 수 있는 부분, 저희에게 원하는 부분을 충분히 듣고 반영하고 실천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만약에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승리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호남을 더 자주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