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열기 또 한번” 개미들 AI·바이오 샀다
2024년 02월 06일(화) 20:55
광주·전남 1월 거래대금 8조4092억…전월비 13.7% ↑
제주반도체·HLB 거래 많아…삼성전자 1330억원 매수

/클립아트코리아

지난달 광주·전남 주식 ‘개미’들은 코스피 종목을 파는 것보단 사들이는 데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자들은 이차전지 관련주 약세로 매도는 못한 반면 대기성자금을 활용해 또 다른 테마주를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4년 1월 광주·전남 증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대금은 8조4092억원으로 전월(7조3935억원)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지역 개미들의 코스피 매수거래대금은 1조8906억원으로 전월(1조6889억원) 대비 2017억원(11.94%) 증가한 반면, 매도거래대금은 1조8240억원으로 전월(1조8659억원)에 견줘 419억원(2.25%)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매수와 매도는 동반 증가 혹은 감소 경향을 보이지만, 지난달의 경우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폭락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관망하면서 매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 저PBR종목 급등세로 일부 차익실현에 성공해 대기성 자금을 확보한 투자자들이 추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매수금액이 13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달 급등한 기아는 350억(9위)원으로 오랜만에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지역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대금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지역 투자자들의 코스닥 매수거래대금은 2조3558억원으로 전월(1조9344억원)보다 4214억원(21.78%) 늘었고, 매도거래대금은 1조9040억원에서 2조3386억원으로 4346억원(22.83%) 늘었다.

지난달 지역 투자자들은 월초와 비교해 2배 이상 오른 AI관련주 제주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고팔았고, 바이오관련 주인 HLB를 두번째로 많이 사고 팔았다.

정계두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장은 “지난달 증시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자들은 거래대금 급등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다”며 “특히 월말 반등에 성공한 삼성전자와, 기아의 경우 지역에 업장이 있다는 점에서 지역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