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 자신감 업 “K리그 우승하고 광주 알리겠다”
2024년 01월 29일(월) 21:00 가가
아챔스리그서도 경쟁력 보일 것
홈 평균 관중 6000명 넘으면
선수들과 큰 선물 준비하겠다
홈 평균 관중 6000명 넘으면
선수들과 큰 선물 준비하겠다
‘이정효 매직’이 K리그를 넘어 아시아무대로 향한다.
눈부신 2023시즌을 보냈던 광주FC가 자신감을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3일부터 29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동계훈련을 갖고 ‘더 높은 곳’을 향한 워밍업을 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자리하면서 구단 역대 최고 순위를 장식한 광주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획득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팀에서 ‘강팀’으로 도약한 광주는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아챔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게 광주 선수단의 각오다.
선수들의 자신감 뒤에는 ‘이정효 매직’이 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3위를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1부 리그로 복귀한 첫 해, 팬들이 파이널A라는 고지를 바라볼 때 이 감독과 선수들은 그 이상을 보고 있었고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새 시즌을 앞둔 이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쯤 되면 손에 뭔가 하나를 들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또 다른 돌풍을 예고했다.
자신감 넘치는 사령탑의 힘. 그 힘의 근원은 선수들이다. 감독과 선수들은 ‘믿음’으로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감독은 “감독이라면 우승이 목표다. 아챔도 욕심 있다. 그래서 천천히 거북이처럼 가고 있다. 느리지만 알차게 조금씩 가다 보면 우리가 목표했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훈련하는 것 보면 믿음이 있다. 선수들 눈빛, 훈련장에서 하는 것보면 만족하고 신나 하는 게 보인다. 우리팀 문화는 훈련이 끝나고 나서, 또 경기장에서 서로 대화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에게 얼마 전에 우리가 가져야 할 정신으로 ‘향상심’을 이야기했다. 조금이라도 한 발이라도 발전하기 위한 마음가짐이다. 선수들에게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부족하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도 노력해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이정효 감독은 저녁까지 거르면서 전술을 연구하고, 선수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 감독은 “저녁을 먹으면 잠이 와서 일을 못 하니까 그 시간에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 재미있다”고 웃었다.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게 재미있는 이 감독은 ‘광주 홍보 대사’에 대한 책임감도 가지고 있다.
이 감독은 “아챔에 나가고 싶었던 이유는 선수들에게 큰 경험과 꿈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부분도 있고, 광주시를 알리고 싶었다. 광주를 알리고 재정적으로도 도움을 받고 싶었다”며 “큰 무대로 나가야 광주를 주목한다. 광주시를 알리고 좋은 성과를 거두면 상금도 벌고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의 훈련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이들이 광주 FC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책임감도 든다. 그 수준에 맞는 업그레이드 된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업그레이드된 축구를 위한 올 시즌 키워드는 ‘오프 더 볼’이다. 지난 시즌 이정효 감독은 ‘압박’을 키워드로 해 광주만의 전술과 공간을 만들어서 상대를 공략했다.
이정효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유럽 축구를 직관하면서 업그레이드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어왔다. 그리고 ‘이정효표’ 영상 미팅으로 선수들에게 생각하는 전술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오프 더 볼, 선수들이 공이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성을 정했다. 볼 없을 때 세밀함, 볼의 흐름을 빨리 읽으라고 강조한다”며 “똑같은 영상을 보내줘도 선수들 피드백이 다르다. 훈련 많이 하는 것보다 알고 하는 게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공식을 알려주고 문제를 풀도록 하고 있다. 문제를 풀면 모르는 동료한테 가르쳐 주면서, 전체가 공식을 익히게 되면 정답이 나올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상대의 견제는 더 심해질 것이고,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선수들의 성장과 책임감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베카는 올해 많이 성숙해졌다. 우리 축구에 대해 흡수를 해서 기대가 된다. 새로 온 가브리엘은 분석팀에서 날을 새서 찾은 선수다. 빅톨도 상대가 내려왔을 때 허율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해 영입한 장신 선수다. 또 호주 올림픽 대표에서 뛰고 있는 선수 영입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광주의 힘을 보여주면서 관중석 분위기도 달라졌다. 이 감독은 분위기를 이어 광주 축구 열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시즌 준비하면서 홈 관중을 어떻게 늘리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 평균 관중이 4500정도 됐다. 경기장이 작아서 7000명은 힘들겠지만, 평균 6000명을 목표로 삼겠다. 목표를 이루면 홈 막바지에 큰 선물을 준비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선수들하고 시즌 잘 준비하고 있다. 경기장 시설이 좋지 않아서 불편함이 많지만, 그런 불편함에도 경기장을 찾아와주시는 팬분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눈부신 2023시즌을 보냈던 광주FC가 자신감을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3일부터 29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동계훈련을 갖고 ‘더 높은 곳’을 향한 워밍업을 했다.
선수들의 자신감 뒤에는 ‘이정효 매직’이 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3위를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1부 리그로 복귀한 첫 해, 팬들이 파이널A라는 고지를 바라볼 때 이 감독과 선수들은 그 이상을 보고 있었고 결과를 만들어냈다.
자신감 넘치는 사령탑의 힘. 그 힘의 근원은 선수들이다. 감독과 선수들은 ‘믿음’으로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선수들에게 얼마 전에 우리가 가져야 할 정신으로 ‘향상심’을 이야기했다. 조금이라도 한 발이라도 발전하기 위한 마음가짐이다. 선수들에게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부족하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도 노력해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이정효 감독은 저녁까지 거르면서 전술을 연구하고, 선수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 감독은 “저녁을 먹으면 잠이 와서 일을 못 하니까 그 시간에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 재미있다”고 웃었다.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게 재미있는 이 감독은 ‘광주 홍보 대사’에 대한 책임감도 가지고 있다.
이 감독은 “아챔에 나가고 싶었던 이유는 선수들에게 큰 경험과 꿈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부분도 있고, 광주시를 알리고 싶었다. 광주를 알리고 재정적으로도 도움을 받고 싶었다”며 “큰 무대로 나가야 광주를 주목한다. 광주시를 알리고 좋은 성과를 거두면 상금도 벌고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의 훈련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이들이 광주 FC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책임감도 든다. 그 수준에 맞는 업그레이드 된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업그레이드된 축구를 위한 올 시즌 키워드는 ‘오프 더 볼’이다. 지난 시즌 이정효 감독은 ‘압박’을 키워드로 해 광주만의 전술과 공간을 만들어서 상대를 공략했다.
이정효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유럽 축구를 직관하면서 업그레이드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어왔다. 그리고 ‘이정효표’ 영상 미팅으로 선수들에게 생각하는 전술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오프 더 볼, 선수들이 공이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성을 정했다. 볼 없을 때 세밀함, 볼의 흐름을 빨리 읽으라고 강조한다”며 “똑같은 영상을 보내줘도 선수들 피드백이 다르다. 훈련 많이 하는 것보다 알고 하는 게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공식을 알려주고 문제를 풀도록 하고 있다. 문제를 풀면 모르는 동료한테 가르쳐 주면서, 전체가 공식을 익히게 되면 정답이 나올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상대의 견제는 더 심해질 것이고,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선수들의 성장과 책임감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베카는 올해 많이 성숙해졌다. 우리 축구에 대해 흡수를 해서 기대가 된다. 새로 온 가브리엘은 분석팀에서 날을 새서 찾은 선수다. 빅톨도 상대가 내려왔을 때 허율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해 영입한 장신 선수다. 또 호주 올림픽 대표에서 뛰고 있는 선수 영입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광주의 힘을 보여주면서 관중석 분위기도 달라졌다. 이 감독은 분위기를 이어 광주 축구 열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시즌 준비하면서 홈 관중을 어떻게 늘리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 평균 관중이 4500정도 됐다. 경기장이 작아서 7000명은 힘들겠지만, 평균 6000명을 목표로 삼겠다. 목표를 이루면 홈 막바지에 큰 선물을 준비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선수들하고 시즌 잘 준비하고 있다. 경기장 시설이 좋지 않아서 불편함이 많지만, 그런 불편함에도 경기장을 찾아와주시는 팬분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