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시인, 제2회 상상인작품상 수상자 선정
2024년 01월 14일(일) 18:15
수상작 ‘도달하지 않은 입의 문장’…시상식 3월 30일

조선의 시인

조선의 시인이 제2회 상상인작품상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도달하지 않은 입의 문장’이며 상금은 300만원.

14일 출판사 ‘상상인’에 따르면 조선의 시인이 제2회 상상인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상인작품상은 시 전문지 ‘상상인’에 게재된 작품의 문학성을 높이고 시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제정됐다.

심사를 맡은 마경덕 시인과 전해수 문학평론가는 “‘도달하지 않은 입의 문장’은 익숙한 언어를 낯선 언어로 변형시켜 이해 가능한 언어가 되었을 때 언어는 시적 기능을 발한한다”고 평했다.

조선의 시인은 지난 2013년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어쩌면 쓰라린 날은 꽃피는 동안이다’, ‘빛을 소환하다’, ‘꽃, 향기의 밀서’, ‘반대편으로 창문 열기’ 등의 시집을 펴냈다. 김만중문학상, 송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조 시인은 “우리는 인간관계를 통해 상처 받지만 그 상처가 인간관계를 통해 회복한다는 것을 믿는다”며 “이번 작품은 박차고 나가야 할 길에서 여기저기 기웃거린 나에게 길이 되묻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은 머나먼 시의 길을 걸어가는 여정에서 고맙고 귀한 격려로 다가온다”며 “천천히 그러나 중단하지 않고 창작의 길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회 상상인작품상은 2022년 제4호(7월), 2023년 제5호(1월), 2023년 제6호(7월)까지 수록된 작품을 심사대상으로 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30일 오후 4시 종로 낙원상가 엔피오피아홀 520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