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더 강해진다…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영입
2024년 01월 09일(화) 20:40
균형 잡힌 피지컬에 폭발력·왼발 슈팅 강점…최전방 공격 자원
2022년 고교축구 ‘우승 합작’ 유스 출신 문민서·안혁주도 콜업

광주FC의 새 외국인 선수 가브리엘이 광주 패밀리랜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FC가 최전방 공격수로 브라질 출신 가브리엘(22·Gabriel Henrique de Souza de Oliveira)을 영입했다.

182㎝·80㎏의 체격을 갖춘 가브리엘은 폭발력과 균형 잡힌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하며 팀 공격을 이끌 최전방 공격 자원이다.

가브리엘은 볼을 지키는 능력이 좋고 정확한 패스와 뛰어난 드리블로 1대 1상황에서 강점을 보인다.

강력한 왼발을 가진 그는 측면에서 올려주는 크로스도 위협적이며, 사이드 플레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눈길을 끈다.

2021년 브라질 보타포구FR(세리에A)에서 데뷔한 가브리엘은 2022년 포르투갈 CF카넬라스 2010(리가3)로 이적해 리그 7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올렸다.

또 강등라운드 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만들며 팀의 강등을 막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4경기에 출전,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컵대회에서는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만들었다.

“날씨가 춥고 음식과 문화가 달라 신기하고 적응하고 있다”며 한국의 첫인상을 언급한 가브리엘은 “팀에 오기 전 K리그와 광주FC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광주 축구가 재미있고 박진감 넘쳤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싶다. 이번 동계훈련에서 몸을 끌어올려 팬들 앞에서 멋진 골을 성공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스 출신 안혁주(왼쪽)과 문민서.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광주는 ‘유스 출신 듀오’로 젊은 피도 수혈했다.

광주는 광주 U-18 금호고 출신인 문민서(MF·19·단국대)와 안혁주(MF·19·고려대)를 콜업했다.

동갑내기 두 선수는 2022년 금호고의 제23회 백운기 고등축구대회 우승을 합작했으며, 같은 해 열린 제43회 대한축구협회장배 고교축구대회 우승까지 ‘2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문민서는 181㎝·78㎏의 체격을 지녔으며, 볼 키핑 능력이 좋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흐름을 살리는 날카로운 패스가 장점이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금호고 주장으로 활약했고, 제43회 대한축구협회장배 고교축구대회 결승골을 장식하면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단국대로 진학한 문민서는 팀의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에도 이바지했다.

문민서는 광주유니폼을 입으면서 광주 U-12부터 U-15, U-18까지 모든 유스팀을 거쳐 프로에 진출한 ‘광주 1호’ 선수가 됐다.

문민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프로에 입단한 지금 이 순간이 감격스럽다. 프로의 마음가짐으로 자만하지 않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176cm70kg의 안혁주는 빠른 발을 앞세운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미드필더로 상대 뒷공간 침투와 양발을 이용한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금호고 시절 뛰어난 침투 능력을 선보이면서 제23회 백운기 고등축구대회 최우수 공격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대학 무대에 진출해 양쪽 사이드에서 고려대의 공격을 지원했다.

안혁주는 “광주 유스 출신으로 꿈꿔왔던 프로 무대에 발을 딛게 돼 영광이고 꿈만 같다. 자부심을 가지고 보다 노력해서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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