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대유위니아 대책 건의…김영록 지사, 의과대학 신설 촉구
2023년 10월 29일(일) 18:35
경북도청 중앙지방협력회의 참석
김 지사 ‘전남형 만원주택’ 발표도
“전남은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고 의료 여건이 가장 열악합니다. 이번에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방안’에 지역민의 최대 숙원인 의과대학 신설이 반드시 포함돼야 합니다. 실제로 전남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강진의료원’은 외과 의사가 부족해 지난 7월부터 휴진에 들어갔으며, ‘연봉 3억원, 주 4.5일’의 파격적 근무조건 제시에도 불구하고 지원하는 의사가 없습니다.”

지난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에 의과대학을 꼭 신설해줄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력히 건의하며 열악한 전남의 의료 여건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눈길을 끌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위니아 생산 정상화를 위한 긴급 공적자금 200억원 투입, 신용보증기금(금융위원회) 60억원과 기술보증기금(중소벤처기업부) 40억원 등 위니아와 협력업체에 대한 특례 보증 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

강 시장은 “대유위니아그룹 사태로 인한 지역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며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산업위기 선제 대응 특별지역·고용위기 지역 신속 지정과 요건 완화, 근로자 생활자금 지원을 위한 금융권 대출 상품 개발 대책 등도 건의했다.

강 시장은 또 지방자치권 강화와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국장급 기구 설치 기준을 폐지하되 기구 설치 일반 요건(1국 4과 이상) 준수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각 시도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실질적인 자치조직권 확대를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토론 자리에서 지역소멸에 대응한 지자체 우수사례로 ‘전국 최초 청년 맞춤 전남형 만원주택’을 발표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전국 시·도지사 등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도내 인구 감소지역 16개 군에 총 1000호의 청년·신혼부부 특화형 임대아파트(전용면적 60㎡/84㎡)를 신축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보증금 없이 시세보다 98% 저렴한 월 1만원 임대료만 내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특히 신혼부부가 출산을 하면 거주 기간을 3년씩 연장하고 육아에 불편함이 없도록 일부 물량은 전용면적 84㎡를 제공한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과도한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한편, 최장 10년 거주 시 절감된 주거비 약 7000만원은 내집 마련 종잣돈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는 이밖에도 ▲지방행정부지사(1급) 조기 신설과 국 설치 기준 완화 ▲기회발전특구 기업의 가업상속 시 공제액을 현재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 ▲교육부 교육재정 합리화 계획 조속 실행 ▲시·도의 자체 계획 수립 시 자율성 보장 등도 함께 건의했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17개 시·도지사를 비롯해 국무총리, 행안부·교육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 조직권 확충 ▲지방입법권 강화 ▲기회발전특구 추진 ▲교육재정 합리화 ▲지방 주도 통합발전계획 수립 등에 대한 보고와 토론이 이어졌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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