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브리핑] 양향자 “정부, R&D 예산 줄이고 홍보비는 펑펑”
2023년 10월 15일(일) 20:25
33년 만에 R&D 예산을 대폭 삭감한 정부가 되레 홍보비 예산은 펑펑 쓰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한국의희망 양향자(서구을) 국회의원이 1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자부는 홍보 기사 6건에 1억1300만 원을 지출했고 이 중 약 3000자 기사에 5000만원을 지출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향자 의원실이 산자부가 의뢰한 기획기사 6건을 분석한 결과, 절반은 단순히 보도자료 내용을 담거나 인터뷰를 그대로 싣는 단순 홍보성 기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장 많은 사업비가 편성된 2020년도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기획 기사는 약 3000자 홍보성 기사로 5000만원이 지출됐다.

또 산자부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언론스크랩 사업에 5년간 7억6800만 원을 쓰면서도 에너지정책실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동향 Brief’ 스크랩 사업에 1억원을 중복 지출하기도 했다.

양 의원은 “단순 홍보 기사 5000만 원, 100명만을 위한 ‘복붙 스크랩’ 사업 1억원 지출을 보며 그저 황당할 따름이며 눈먼 돈처럼 홍보 예산은 물 쓰듯 쓰고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R&D 예산은 대폭 삭감하는 정부를 과연 국민과 기업이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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