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 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17.15%p차 낙승
2023년 10월 12일(목) 02:57
진교훈 득표율 56.52%…국민의힘 김태우 39.37%
‘총전 전초전’ 서울 기초단체장 보선서 야당 승리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56.52%(13만7066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7%포인트(p) 두 자릿수 격차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마무리된 결과 진 후보가 전체 투표수 24만3664표 중 13만7066표를 가져가면서 득표율 56.5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9만5492표를 얻어 39.37%의 득표율을 보였다.

과반 득표에 성공한 진 후보는 김 후보를 17.15%p 차이로 앞서 당선됐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 1초라도 아껴 구정을 정상화하겠다. 진짜 일꾼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가 서울 강서구 캠프사무소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단]
큰 표 차이로 낙선한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비록 전통적 우세 지역이지만 ‘총선 전초전’으로 꼽혔던 이번 서울 기초단체장 보선에서 낙승하면서 6개월 남은 총선에 청신호를 켰다.

국민의힘도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민주당에 맞서 사활을 건 총력전을 벌이는 등 이번 선거는 강서구 주민은 물론 전 국민의 시선을 끈 화제의 선거가 됐다.

한편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 후보가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졌다.

보궐선거의 원인이 됐던 김 후보는 광복절에 특별사면·복권된 뒤 국민의힘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됐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