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비용 34만원”…과일값 오르고 소고기 내려
2023년 09월 25일(월) 11:30 가가
전통시장 26만원 대형마트보다 22% 저렴…수산물 30% 이상 올라
작황 부진에 사과·배 가격 상승…대형마트 43곳 배 가격 전년비 32%↑
aT·농식품부, 물가 안정 총력…28일까지 농축산물 최대 30% 할인 적용
작황 부진에 사과·배 가격 상승…대형마트 43곳 배 가격 전년비 32%↑
aT·농식품부, 물가 안정 총력…28일까지 농축산물 최대 30% 할인 적용
올해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은 얼마가 필요할까.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때는 26만원이, 대형마트에서는 34만원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체 구입 비용이 지난해보다 4% 저렴한 가운데, 과일과 참조기, 다시마, 약과 등은 전년보다 비싸고 소고기, 계란, 대추,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추석을 9일 앞둔 지난 20일 기준 대형마트 34곳에서 배 가격은 5개에 평균 1만6283원으로, 작년 추석 열흘 전 시기(추석 성수기)와 비교해 32.4% 올랐다.
전통시장 16곳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배 5개 평균 가격은 1만7600원으로,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14.5%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가격(5개)은 전통시장에서 1만5528원으로 작년보다 2.7% 올랐고, 대형마트에서는 1만7580원으로 19.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와 배 가격 상승은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폭우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광주지역 홍로 10개 소매가격은 전통시장 3만3300원으로 전년 2만4200원보다 비싸고, 대형마트도 올해 3만3360원으로 전년(2만7388원)보다 가격이 높다.
수산물 가격도 작년 추석을 앞둔 시점보다 3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참조기 3마리 가격은 전통시장 6741원, 대형마트 1만5156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5.4%, 31.8% 비쌌다. 다시마도 대형마트 기준, 전년보다 40% 정도 비쌌다.
쌀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2㎏에 5585원으로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7.4% 올랐고, 대형마트에서는 5685원으로 25.7% 상승했다.
밤 가격도 전통시장에선 작년과 비교해 7.3% 높았고,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14.8% 올랐다.
재료 수입 가격 상승으로 약과 가격도 뛰었다.
약과는 전통시장에서는 150g에 1813원으로 작년보다 20.4%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10.4% 오른 2025원이다.
이밖에 계란 가격은 작년 추석 성수기와 비교해 전통시장은 3.5%, 대형마트는 5.1% 각각 떨어졌다.
부담으로 작용했던 소고기는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작년보다 떨어졌다.
소고기 우둔살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 1.8㎏에 7만5508원으로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11.2% 하락했고, 대형마트에서는 8만1884원으로 16.0% 낮아졌다.
소고기 양지 가격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작년보다 각각 10.6%, 7.9% 하락했다.
aT는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4434원으로 작년보다 4.0% 줄어든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비용은 26만6652원으로 대형유통업체(34만2215원)보다 22.1%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T는 농식품부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농축산물 구매 시 최대 30%의 할인을 적용한다. 1인당 할인 한도를 대형마트 등은 2만원, 전통시장은 3만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체 구입 비용이 지난해보다 4% 저렴한 가운데, 과일과 참조기, 다시마, 약과 등은 전년보다 비싸고 소고기, 계란, 대추,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16곳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배 5개 평균 가격은 1만7600원으로,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14.5%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가격(5개)은 전통시장에서 1만5528원으로 작년보다 2.7% 올랐고, 대형마트에서는 1만7580원으로 19.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광주지역 홍로 10개 소매가격은 전통시장 3만3300원으로 전년 2만4200원보다 비싸고, 대형마트도 올해 3만3360원으로 전년(2만7388원)보다 가격이 높다.
참조기 3마리 가격은 전통시장 6741원, 대형마트 1만5156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5.4%, 31.8% 비쌌다. 다시마도 대형마트 기준, 전년보다 40% 정도 비쌌다.
쌀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2㎏에 5585원으로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7.4% 올랐고, 대형마트에서는 5685원으로 25.7% 상승했다.
밤 가격도 전통시장에선 작년과 비교해 7.3% 높았고,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14.8% 올랐다.
재료 수입 가격 상승으로 약과 가격도 뛰었다.
약과는 전통시장에서는 150g에 1813원으로 작년보다 20.4%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10.4% 오른 2025원이다.
이밖에 계란 가격은 작년 추석 성수기와 비교해 전통시장은 3.5%, 대형마트는 5.1% 각각 떨어졌다.
부담으로 작용했던 소고기는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작년보다 떨어졌다.
소고기 우둔살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 1.8㎏에 7만5508원으로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11.2% 하락했고, 대형마트에서는 8만1884원으로 16.0% 낮아졌다.
소고기 양지 가격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작년보다 각각 10.6%, 7.9% 하락했다.
aT는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4434원으로 작년보다 4.0% 줄어든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비용은 26만6652원으로 대형유통업체(34만2215원)보다 22.1%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T는 농식품부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농축산물 구매 시 최대 30%의 할인을 적용한다. 1인당 할인 한도를 대형마트 등은 2만원, 전통시장은 3만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