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인구 비율 1위 전남 ‘왕진 서비스’는 아직 걸음마
2023년 09월 20일(수) 19:15 가가
의사·한의사 방문 진료 시범사업, 의원급 참여율 1.3% 불과
김원이 의원 “수요 많지만 인프라 열악…수도권 위주 진행”
김원이 의원 “수요 많지만 인프라 열악…수도권 위주 진행”
요양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만성질환 관리를 받으려는 수요는 늘고 있지만 전남지역의 방문진료(왕진)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가 없는 전남지역은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아 노인환자 등 만성질환자가 많지만 오히려 지방의 왕진 서비스는 저조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목포) 국회의원이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진행중인 방문진료 시범사업의 의원급 참여율은 약 1.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에 내원하기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한의사가 가정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부터 올 6월까지 시범사업에 공모한 의료기관은 총 3856곳이다. 의원 930곳, 한의원 2926곳이 신청했다.
하지만 실제로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한 뒤 의료비를 청구한 의료기관은 공모기관의 16.5%에 그친 638곳(의원 194곳·한의원 444곳)에 불과했다. 많은 의료기관이 신청 이후 방문진료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 총 4만9507곳(의원 3만4958곳·한의원 1만4549곳)임을 감안하면,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실제로 참여한 의료기관은 전체의 1.3%(638곳)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원을 뺀 의원 참여율은 약 0.5%밖에 되지 않는다.
시범사업에 따라 방문진료를 한 의사는 지난 6월 기준 총 722명,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총 1만4242명으로 집계됐다. 의사 방문 건수는 총 7만9938건이다.
의사가 방문진료한 주요 질병은 치매, 고혈압, 당뇨, 욕창 등이었다.
한의사는 등통증, 중풍(뇌졸중) 후유증, 척추병증, 연조직(근육·인대·힘줄)장애, 관절장애 등을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참여 의사의 49.2%(355명)가 서울·경기 지역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환자 등 만성질환자가 많은 곳은 지방인데, 오히려 지방의 사업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25.4%), 경북 (24.1%), 전북(23.4%) 순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사는 전남 13명, 경북 23명, 전북 26명에 그쳤다.
김 의원은 “의료인프라와 교통이 열악한 지방환자들의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방문진료 사업은 수도권 위주로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에 내원하기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한의사가 가정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부터 올 6월까지 시범사업에 공모한 의료기관은 총 3856곳이다. 의원 930곳, 한의원 2926곳이 신청했다.
시범사업에 따라 방문진료를 한 의사는 지난 6월 기준 총 722명,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총 1만4242명으로 집계됐다. 의사 방문 건수는 총 7만9938건이다.
의사가 방문진료한 주요 질병은 치매, 고혈압, 당뇨, 욕창 등이었다.
한의사는 등통증, 중풍(뇌졸중) 후유증, 척추병증, 연조직(근육·인대·힘줄)장애, 관절장애 등을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참여 의사의 49.2%(355명)가 서울·경기 지역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환자 등 만성질환자가 많은 곳은 지방인데, 오히려 지방의 사업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25.4%), 경북 (24.1%), 전북(23.4%) 순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사는 전남 13명, 경북 23명, 전북 26명에 그쳤다.
김 의원은 “의료인프라와 교통이 열악한 지방환자들의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방문진료 사업은 수도권 위주로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