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장애·비장애인 배구로 하나되는 축제 열린다
2023년 09월 20일(수) 18:55
2023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
22~23일 페퍼스타디움서…동호인 1300여 명 참가
야스민·오지영 등 페퍼스 선수단 ‘일일 일꾼’ 활동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과 장애인 좌식 배구 동호인 대회가 함께 치러지는 ‘2023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오는 22~23일 광주시 서구 페퍼스타디움 등지에서 열린다. 지난해 경기 모습.<광주시배구협회 제공>

배구 매트를 함께 흔들며 장애의 벽을 허무는 어울림 축제가 오는 22~23일 이틀간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시배구협회는 이 기간 광주시 서구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 등지에서 ‘2023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페퍼컵 배구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다.

대회는 광주시배구협회·대한장애인배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페퍼저축은행·광주시·광주시체육회가 후원한다.

생활체육 동호인 58개 팀과 장애인 좌식 배구 30개 팀 등 1300여 명이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는 페퍼스타디움과 빛고을 체육관, 광주시체육회관, 장애인국민체육센터 등에서 치러진다.

페퍼컵 배구대회는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과 장애인 좌식 배구 동호인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배구를 통해 하나 되자는 취지를 담았다.

광주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 선수단은 대회에서 배구 코트의 숨은 일꾼인 ‘볼 리트리버’로 활약한다.

AI페퍼스 선수단은 대회 첫날 오전 경기 개회식에 참석한다. 주요 선수인 야스민, 오지영, 이고은, 채선아, MJ필립스 등은 사인회에 나서며 참가자·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초대 대회에서는 목포하나클럽(남자부)과 광주빛고을클럽(여자부), 전주JVC(시니어부), 고흥우주항공(실버부), 광산중(유소년부)이 각각 클럽팀 우승을 차지했다.

장애인 좌식 배구 경기에서는 천안&아산(남자부)과 충남엔젤(여자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창단 세 번째 시즌을 맞은 AI페퍼스는 올해 선수단 숙소를 용인에서 광주로 이전하며 광주에 완전히 정착했다.

홈구장인 페퍼스타디움 인근 아파트에 선수단 숙소를 마련했고, 이곳은 체력 단련 시설과 선수단 식당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이를 통해 선수단은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체력 소모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다음 달 시작하는 2023-2024 V-리그에서는 국가대표팀 주장 박정아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힘썼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