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가격 14개월 만에 상승…광주·전남은 여전히 하락세
2023년 08월 16일(수) 18:30

/클립아트코리아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상승 폭이 확대되고 지방도 낙폭을 줄였지만, 광주·전남은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03%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0.01%) 이후 14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서울 주택 가격은 0.15% 오르면서 6월(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고, 인천과 경기도 각각 0.14%와 0.16% 오르는 등 수도권은 0.15%로 증가해 전월(0.0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 주택 가격은 0.09% 하락해 6월(-0.13%)보다 낙폭을 줄였다.

광주는 서구와 북구의 중저가 주택을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주택가격이 0.18% 하락했다. 전남지역은 여수와 광양을 위주로 0.17% 떨어졌다.

세종이 지난달에도 0.82% 상승해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대전(-0.07%→0.01%)과 충북(-0.01%→0.02%), 충남(-0.07%→0.01%)이 상승 전환한 것과 대조된다.

아파트값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광주·전남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6% 오르며 지난해 1월(0.08%) 이후 1년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0.27%), 경기(0.26%), 인천(0.26%) 등 수도권은 0.26% 올랐다.

광주는 0.22% 하락해 전월(-0.27%) 대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지만, 전남은 0.34% 떨어지면서 전월(-0.30%)보다 오히려 하락 폭이 커졌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