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사업자, 중앙공원1지구 교통문제 재점검 합의
2023년 08월 09일(수) 19:20
인근 주민 “불편 가중” 민원…주택건설사업 승인 후 재점검 이례적
도로 확장 여부·교통체계 등 추가 검토…민원 제기 가능성 선제 대응

9일 중앙공원 1지구 민간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광주시 서구 풍암동 사업지에서 공원정비 공사 등을 하고 있다. 사업자는 오는 2027년까지 2조 1000억원을 투입해 8개 기능을 갖춘 테마숲과 2772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광주시와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신축 이후 예상되는 주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시는 “최근 공동주택(아파트) 신축공사 사업계획을 승인·고시한 중앙공원1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과 관련해 사업자측과 대규모 아파트단지 신축에 따른 주변 도로·교통 문제를 재점검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미 교통영향평가 등 주택건설사업이 승인된 사업에 대해 사업자측이 교통문제 등을 재점검하기로 합의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이 쌍촌동 GS자이, 마륵 위파크 등 신축 중인 대규모 공동주택건설사업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교통 불편이 가중된다는 민원을 듣고,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완료됐다고 하더라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대책을 모색해볼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며 “사업자측도 예상될 수 있는 민원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 중앙공원1지구는 이미 주택건설사업이 승인된 상태지만, 사업자측은 광주시의 제안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 등을 통해 아파트 인근 주변 교통개선 대책을 재점검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중앙공원 1지구 민간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제대로 된 교통대책 수립은 아파트 입주민 등 광주시민들께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 결과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광주시와 공공성 강화 방안을 적극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사업자는 아파트 준공 후 입주 시점에 발생할 수 있는 신축아파트 출입구 일대 도로 확장 여부와 신호등 설치에 따른 교통체계 점검 등 최선의 교통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꼼꼼한 재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4일 광주 서구 풍암동 중앙1지구 비공원시설 공동주택(아파트) 신축공사 사업계획 승인을 고시했으며, 사업대상 대지면적은 19만 5456㎡, 건축면적은 3만2095㎡, 연면적은 64만374㎡다. 총사업비는 2조 1000억원 규모다.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규모로 모두 2772세대가 들어서며, 사업 기간은 오는 2027년 1월 10일까지다.

광주시는 2017년 4월부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10개 사업지)에 대해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 면적만 789만 7000㎡에 이른다.

민간공원 개발업체들은 이 가운데 90.4%인 713만 7000㎡를 공원으로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 채납한다. 광주시는 법적으로 전체 공원면적의 30%까지 아파트 건축이 가능한데도, 공원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평균 9%대의 면적만 아파트부지로 허용했다. 90%가 넘은 공원 면적 확보비율은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변성훈 광주시 도시공원과장은 “광주시 민간 공원 특례사업은 사업자가 제안한 수익금을 초과한 이익은 환수하도록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 타당성 검증으로 무분별한 분양가 책정을 억제하는 등 전국 우수 행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경관호수공원인 중앙공원을 비롯한 9개사업지에 명품 도심 공원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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