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휘발유 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기름값 ‘껑충’
2023년 08월 09일(수) 19:15 가가
국제 유가 상승세에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0개월여 만에 ℓ당 1700원을 넘어섰다. 광주에서도 1700원을 넘어서는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6.33원 오른 1702.5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27일(1705.43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지난해 6월 21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서서히 내림세를 보였다. 올 6월 1500원대까지 내려왔다가 최근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다.
광주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7.45원 오른 ℓ당 1669.63원을 기록, 아직 평균 1700원을 돌파하지는 않았다.
다만 광주 주유소 9곳에서는 이미 휘발유를 ℓ당 1700원을 넘겼고, 비싼 곳은 최대 1779원에 판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평균 1680.89원으로 전날보다 6.82원 올랐다.
한편 국내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지난 7일 약 3개월 만에 ℓ당 1500원을 뛰어넘었다. 이날 국내 경유 가격은 1539.44원으로 전날보다 11.96원 올랐다.
현재 광주는 전날에 비해 12.14원 오른 1498.56원으로 15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고, 전남은 이미 13.71원 오른 1507.14원으로 이미 1500원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국제 유가 상승 때문이다.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 도래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감산 등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당분간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유업계의 분석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6.33원 오른 1702.5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지난해 6월 21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서서히 내림세를 보였다. 올 6월 1500원대까지 내려왔다가 최근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다.
광주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7.45원 오른 ℓ당 1669.63원을 기록, 아직 평균 1700원을 돌파하지는 않았다.
전남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평균 1680.89원으로 전날보다 6.82원 올랐다.
한편 국내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지난 7일 약 3개월 만에 ℓ당 1500원을 뛰어넘었다. 이날 국내 경유 가격은 1539.44원으로 전날보다 11.96원 올랐다.
이처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국제 유가 상승 때문이다.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 도래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감산 등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당분간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유업계의 분석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