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있슈] 고양이 사료에서 AI 항원 발견…류현진 복귀전서 패전투수
2023년 08월 02일(수) 18:40 가가
◇집냥이·길냥이 비상…고양이 사료에서 AI 항원 발견
국내 제조 반려동물 사료에서 AI 항원이 발견돼 해당 사료의 제조업체 제품 일부가 회수·폐기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시 관악구 소재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설 내 사료를 검사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뒤 나올 전망이다. 항원이 발견된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체는 경기도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로 밝혀졌다. 해당 업체는 2023년 5월 25일부터 2023년 8월 1일까지 멸균, 살균 등을 위한 공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기도는 토실토실레스토랑(브랜드)의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2개 제품에 대해 제조·판매·공급 중단과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한편 농식품부는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닭고기나 오리고기 등을 사용하는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체에 대한 멸균, 살균 공정 준수 여부 등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인강도 불법 공유 ‘누누스터디’ 등장…학원가 초비상
인터넷 강의 영상을 불법 공유하는 ‘누누스터디’가 등장해 학원가에 비상이 걸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을 불법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의 이름을 딴 텔레그램 채널 ‘누누스터디’는 학원가 인강 영상을 해킹해 공유한다고 1일 공지했다. 1일 새벽 기준 3400여명이 구독하고 있는 해당 채널에는 메가스터디 인기 강사의 샘플 강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해당 채널이 생성된 건 지난 7월 10일로, 운영자는 7월 28일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해킹했다며 500여명의 개인정보를 공유했다. 그는 “시대인재 리클래스 가입자 전부 다 털었다. 보안이 허술해서 인증번호가 API로 넘어온다. 신상 정보를 뿌린 건 해킹 증명용”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독자가 5000명이 되면 메가스터디와 시대인재 등의 영상을 워터마크, 추적코드 없이 추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학원가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신림역서 여성 20명 살인 예고’ 20대 남성 검찰 송치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고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2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모씨를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 17분께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 “수요일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 죽일 것이다”는 글과 흉기 구매 내역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이씨는 이튿날 오전 1시 44분 112에 자수했고,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이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이씨가 흉기 주문을 취소해 실제 구매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 외에도 유사한 범죄를 암시하는 글 5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류현진 복귀전서 패전투수…‘5이닝 투구’는 성공
426일 만에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수술 후 14개월의 재활을 거쳤던 류현진은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3-13 패배로 끝나면서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9안타를 맞은 건 2021년 8월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4.1이닝 10피안타 3실점) 이후 16경기 만이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91마일(약 146.5㎞), 평균 구속은 시속 89마일(약 143㎞)을 기록하는 등 결과는 아쉽지만 복귀전 첫 목표였던 ‘5이닝 투구’에는 성공했다.
◇140년만 최대 강우량…중국 베이징, 피해 속출
제5호 태풍 ‘독수리’ 상륙으로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수도권에 나흘 동안 폭우가 쏟아져 140년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서북부 창핑구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이달 2일 오전 7시까지 총 744.8㎜의 폭우가 내려 베이징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허베이성 싱타시는 전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 1003㎜를 기록했는데, 이는 평년이라면 두 해 동안 내릴 비가 이틀 만에 내린 것이다. 베이징 당국은 이번 폭우로 전날 오후 기준 베이징에서는 사망자 11명과 실종자 13명이, 허베이성에선 사망자 9명과 실종자 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13개 구에서 4만46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2만7000여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남쪽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이 중국 동남부 푸젠성과 저장성 해안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문소영 기자 mso@kwangju.co.kr
국내 제조 반려동물 사료에서 AI 항원이 발견돼 해당 사료의 제조업체 제품 일부가 회수·폐기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시 관악구 소재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설 내 사료를 검사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뒤 나올 전망이다. 항원이 발견된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체는 경기도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로 밝혀졌다. 해당 업체는 2023년 5월 25일부터 2023년 8월 1일까지 멸균, 살균 등을 위한 공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기도는 토실토실레스토랑(브랜드)의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2개 제품에 대해 제조·판매·공급 중단과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한편 농식품부는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닭고기나 오리고기 등을 사용하는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체에 대한 멸균, 살균 공정 준수 여부 등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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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 A씨가 27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고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2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모씨를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 17분께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 “수요일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 죽일 것이다”는 글과 흉기 구매 내역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이씨는 이튿날 오전 1시 44분 112에 자수했고,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이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이씨가 흉기 주문을 취소해 실제 구매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 외에도 유사한 범죄를 암시하는 글 5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류현진 복귀전서 패전투수…‘5이닝 투구’는 성공
426일 만에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수술 후 14개월의 재활을 거쳤던 류현진은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3-13 패배로 끝나면서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9안타를 맞은 건 2021년 8월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4.1이닝 10피안타 3실점) 이후 16경기 만이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91마일(약 146.5㎞), 평균 구속은 시속 89마일(약 143㎞)을 기록하는 등 결과는 아쉽지만 복귀전 첫 목표였던 ‘5이닝 투구’에는 성공했다.
◇140년만 최대 강우량…중국 베이징, 피해 속출
제5호 태풍 ‘독수리’ 상륙으로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수도권에 나흘 동안 폭우가 쏟아져 140년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서북부 창핑구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이달 2일 오전 7시까지 총 744.8㎜의 폭우가 내려 베이징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허베이성 싱타시는 전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 1003㎜를 기록했는데, 이는 평년이라면 두 해 동안 내릴 비가 이틀 만에 내린 것이다. 베이징 당국은 이번 폭우로 전날 오후 기준 베이징에서는 사망자 11명과 실종자 13명이, 허베이성에선 사망자 9명과 실종자 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13개 구에서 4만46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2만7000여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남쪽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이 중국 동남부 푸젠성과 저장성 해안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문소영 기자 ms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