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쓰레기 줄고 재활용 늘었다
2023년 07월 19일(수) 19:40
자원 선순환 체계 가시적 성과
VR·AR 자원순환 교육 활성화
전용 봉투 배포·수거보상제 확대

광산구 공무원들이 청사 1층에서 청사 방문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가 시민참여형 자원순환 정책을 통해 폐기물 발생은 줄이고, 재활용량은 늘리는 등 자원 순환 성과를 내고 있다.

19일 광산구에 따르면 심각한 기후위기에 따라 자원순환형 친환경 도시 조성을 목표로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정책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및 실천 문화 조성이다. 광산구는 단순히 시민에게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RFID) 확대 등 효율적인 수거 체계를 구축하고, 종이팩과 아이스팩, 폐건전지, 투명페트병 등 분리배출 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분야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아이스팩 처리를 위해 공동주택 등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수거한 아이스팩을 세척한 뒤 필요한 업소에 공급하는 재사용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한 2020년 8월 이후 총 수거량은 944톤, 재사용한 아이스팩은 569톤에 이른다.

2021년 12월 분리배출이 의무화된 투명페트병 재활용 체계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월 광주·전남 최초로 투명페트병 전용 배출 봉투를 제작해 100만 매 이상을 단독주택, 원룸, 상가 등에 배부했으며, 투명페트병을 자원화하고 친환경 제품 생산하는 등 기업과의 협업도 시도하고 있다.

참여한 만큼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주는 수거보상제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4663명의 시민이 참여해 종이팩 89만 개, 폐건전지 90만 개, 투명페트병 39만 개 등의 실적을 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즐겁게 자원순환 습관을 익힐 수 있는 ‘자원순환 AR.VR체험관’ 운영, 광산구가 양성한 자원순환해설사들이 직접 교육 현장을 찾아가 진행하는 미래세대 자원순환 교육, 일회용품 안 쓰기 시민도전단 운영 사업 등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광산구의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2021년 5만2385톤에서 2022년 5만1478톤으로 907톤(1.7%) 감소했고, 음식물류 폐기물도 같은 기간 3만6879톤에서 3만5710톤으로 1169톤(3.2%)이나 줄었다.

생활폐기물 재활용 수거량은 2021년 9943톤에서 2022년 1만567톤으로 624톤(6.2%)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쓰레기는 줄고, 재활용은 늘어나는 긍정적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선진 자원순환 체계 구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생활폐기물 수거 행정의 효율성, 안전성을 높이고, 재활용품 분리배출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일회용 대신 다회용 사용을 촉진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일회용품 사용이 가장 많은 시설인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재사용 지원 사업과 함께 8월부터는 광주 자치구 최초로 지역 내 행사나 축제장에 다회용기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대여 서비스도 시작한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문화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무인회수기 설치도 추진 중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소중한 자원을 그냥 버리지 않고, 아껴 쓰고 다시 쓰는 자원순환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한 필수 과제”라면서 “청결하고 깨끗한 도시, 건강한 녹색 광산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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