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춤과 연대의 몸짓 ‘대동 한마당’
2023년 05월 23일(화) 19:50 가가
ACC, 전통예술공연 ‘대동춤Ⅲ’…27일 예술극장 극장1
검무, 문둥북춤, 일무로 어우러지는 대동 한마당. 오월 정신과 자유, 평화의 메시지를 전통 춤과 연대의 몸짓으로 전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무대는 수어통역도 곁들어져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오는 27일(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2023 전통예술공연 ‘대동춤Ⅲ’’을 선보인다.
전통예술춤 관계자는 “‘대동춤Ⅲ’은 민주와 인권, 평화 가치를 토대로 전통예술의 폭을 확장한 대중적인 무대”라며 “이번 무대도 민중의 아픔을 넘어 격변의 역사를 예술적으로 승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3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검무는 검(劍)을 소재로 펼쳐진다. 칼은 전쟁을 의미하지만 검무는 치유를 상정한다. 두 사람의 몸짓은 춤이라기보다 죽음을 향한 칼인데 죽음의 문턱 앞에 등장한 샤먼이 두 사람의 칼을 쥐는 순간 칼의 의미는 변한다.
차별과 아픔 없는 세상을 그린 부분도 있다. 제2부 화양연화(탈춤)은 문둥춤과 봉산탈춤을 모티브로 민초들이 문둥이에게 희망의 세상이 있음을 알려준다.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갈 때 인권의 꽃은 피기 마련이다는 메시지를 선사한다.
제3부 타파일무는 종묘제례악의 의식무 일무(佾舞)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제례악에 맞춰 추는 일무의 일(佾)은 열(列)과 같은 뜻으로 줄을 지어서 춤을 춘다는 의미다.
‘타파’에서는 일무의 오와 열, 동작의 정형을 무너뜨려 나가는 것으로 변할 수 없는 것을 향한 타파(打破)의 춤을 말한다. 일련의 과정은 새롭게 만들어나갈 시대정신을 사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전통예술공연 ‘대동춤Ⅲ’’은 열흘간의 오월 항쟁의 역사가 남겨지고 민주주의가 움텄던 마지막 날 펼쳐지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오월 정신을 함깨 생각해보는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오는 27일(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2023 전통예술공연 ‘대동춤Ⅲ’’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3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검무는 검(劍)을 소재로 펼쳐진다. 칼은 전쟁을 의미하지만 검무는 치유를 상정한다. 두 사람의 몸짓은 춤이라기보다 죽음을 향한 칼인데 죽음의 문턱 앞에 등장한 샤먼이 두 사람의 칼을 쥐는 순간 칼의 의미는 변한다.
‘타파’에서는 일무의 오와 열, 동작의 정형을 무너뜨려 나가는 것으로 변할 수 없는 것을 향한 타파(打破)의 춤을 말한다. 일련의 과정은 새롭게 만들어나갈 시대정신을 사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전통예술공연 ‘대동춤Ⅲ’’은 열흘간의 오월 항쟁의 역사가 남겨지고 민주주의가 움텄던 마지막 날 펼쳐지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오월 정신을 함깨 생각해보는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