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쟁이 며느리 ‘천하무뽕’
2023년 05월 22일(월) 19:55
25~27일 ACC재단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
어린이들은 방귀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나 연극 등을 좋아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함께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담 방귀쟁이 며느리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특히 간단한 소품과 움직임만으로 연극적 상상력을 주고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25일~27일(25일·26일, 오전 10시 30분, 27일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천하무뽕’<사진>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 마실을 비롯해 광주·전남 5개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ACC 어린이극장이 함께 참여하는 ‘더 넓은 교실’프로젝트로 기획됐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관객과의 자유로운 문답을 매개로 내용을 완성해나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1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관객은 ‘소리를 만드는 창작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ACC재단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민담 방귀쟁이 며느리를 오늘의 시각에 맞게 각색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더 넓은 교실’ 프로젝트를 매개로 교과과정을 재구성하고, 극장을 교실의 연장선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과 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관람료 1만원. 이번 공연과 함께 광주·전남 초등 교사가 직접 예술강사로 참여하는 공연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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