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이 교통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교통사고 위험도 예측 시스템인 ‘T-Safer’(T-세이퍼·사진)를 오는 8월부터 도입한다.

T-세이퍼(Transportation Safety Keeper)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함께 개발했다.

해당 지역의 교통사고 자료와 교통시설 정보, 기상환경 자료 등 빅데이터를 모으고 사고 요인을 40여 가지로 나눠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시설대선 등 대안도 제시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T-세이퍼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주민참여형 치안 환경 개선사업’ 공모에 참여해 사업비 일부를 확보했다. 이후 목포시와 예산 협의를 마무리한 뒤 오는 8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목포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교통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해 선진교통문화 도시 목포 만들기 범시민 협의회를 출범하고, 모든 경찰관의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 목포·신안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4명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명 줄었다.

이준영 목포경찰서장은 “T-세이퍼가 도입되면 인공지능이 예측한 교통사고 위험도를 기반으로, 교통단속과 시설개선 등에 적은 인력으로 효율적인 교통안전 활동을 할 수 있다”며 “담당자가 수시로 바뀌는 교통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목포=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