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호 작가 초대전, 호기심 천국 ‘리틀 포레스트’전
2023년 03월 14일(화) 20:05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8월27일까지
윤종호 작가가 전시장에 꾸며놓은 작은 숲에 들어선다. 인공으로 만들어놓은 대형 꽃과 실제 푸른 식물이 어우러진 공간에선 편안함이 느껴진다.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이 소동동 갤러리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 ‘리틀 포레스트’전(8월27일까지)를 열고 있다. 해동문화예술촌은 아이들이 흥미롭게 전시를 관람하며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매년 작가를 선정, 예술참여형 전시를 열고 있다.

윤종호 작가가 ‘리틀 포레스트’를 주제로 펼치는 이번 기획전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기분 좋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다.

전시에서 만나는 알록달록한 꽃은 건축용 재료로 사용하는 우레탄폼으로 제작했다. 빵처럼 부풀어 오르는 성질이 있어 다양한 조형물을 만들 수 있다. 또 꽃과 나무가 있는 곳이라면 늘 함께하는나비 등 곤충도 우레탄폼과 철판으로 만들었다.

해동문화예술촌에서 열리고 있는 윤종호 작가의 ‘리틀포레스트’전.
전시장에 조성된 좁게 난 사잇길을 걷다보면 푸른 기운을 담고 있는 다양한 식물을 만나며 전시장에 걸린 영상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흐른다.

전시장에는 아이들이 들어가 쉴 수 있는 인디언 텐트도 갖춰 놓았으며 전시장 앞의 포토존도 눈길을 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인공물에 생명을 심어 친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을 탄생시키는 숲을 바라보며 각자의 ‘리틀 포레스트’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남대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졸업한 윤 작가는 지난 2017년부터 정원예술 작업도 함께하고 있으며 광주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매주 월요일 휴관.

/글·사진=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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