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사진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2023년 03월 14일(화) 19:50
18일까지 학생교육문화관

이인재 회원 작품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사진반 여덟번 째 전시회가 오는 18일까지 광주학생교육문화관 1전실에서 열린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기우경·김민효·박병봉·안미숙·이나미·이만재·이유경 등 27명의 회원이 참여해 풍경, 인물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컬러 사진의 화사함과 마치 수묵화를 보는 듯한 흑백사진이 어우러져 색다른 전시장 풍경을 연출한다.

회원들이 카메라 앵글에 담은 피사체는 다채롭다. 김성열 회원은 어둠 속에서 바라본 바다와 빛의 흔적들을 담았고, 김형미 회원은 해질녁 하늘과 구름이 함께 만들어낸 불새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인재 회원은 화면 가득 커다른 나무를, 홍석례 회원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마을과 그곳의 사람들을 촬영했다.

회원들은 또 고즈넉한 산사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선보인다. 좁게 난 ‘창’으로 내어다본 거리, 따스한 불빛을 밝힌 산동네 작은 집들의 모습은 따뜻함을 전한다.

사실적인 풍경이나 인물 작품과 더불어 특정 오브제를 화면에 배치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작품이나 추상 느낌의 작품은 사진에 대한 다채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수업을 진행한 박찬호 작가는 “사진은 보이는 세계를 드러내며 보이지 않는 의미나 감성을 발산하고 기억을 떠오르게한다. 둘 사이를 파고 들었을 때 세계는 더 확장되고 풍요로워진다”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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